첫해 선정대학이 된 한성대학교는 고용노동부 중간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IPP형 일학습병행제의 모범사례를 착실히 만들어내고 있다.
IPP형 실습을 통해 취준생에서 직장인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SQI소프트의 강한수, 김이준, 이성구 선임.
그리고 한성대학교 IPP사업단 황동현 교수와 함께 ‘실무’라는 ‘학업’을 무사히 마친 이들의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저희 모두 올해 2월 졸업했어요. SQI소프트에 는 지난해 7월부터 인턴으로 근무를 시작했죠. 재 학 당시 IPP사업단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저와 한수는 현재 미디어사업팀에서 웹 개발 업무 를 맡고 있어요.
이성구
저는 미디어사업팀에서 스마트 스토어 개발 쪽을 맡고 있어요. 김이준 실습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좋은 기회일 거란 생각은 못했어요. ‘회사와 잘 맞을까’ 이런 고민 도 했고요. 그래서 당시에는 만나기만 하면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어엿한 직장 인이 되고 보니 감회가 새로워요.
강한수
맞아요. 지나고 보니 정말 장점이 많은 제도였 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일학습병행제 설명회 안 내 문자를 받고 IPP형 실습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됐 는데요. 일과 배움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점과 실무 현장에서 일을 배우면서 장학금까지 준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였어요.
이성구
장기현장실습을 안 할 이유 찾기가 오히려 더 어려울 정도였죠. 4학년 2학기라고 하면 다들 취업 준비에만 매달리잖아요, 그런데 장기현장실습은 실 무를 경험하면서 학점도 받을 수 있으니깐 무조건 신청해야겠다 싶었어요.
황동현 교수
IPP형 일학습병행제를 진행하면 보통 채 용 예정 인원의 두 배가량을 인턴으로 뽑아요. 그런 데 SQI소프트에서는 실습 인턴 모두를 정규직으로 채용했어요. 이 친구들이 IPP사업단 1기생인데, 첫 스타트를 아주 잘 끊어준 셈이죠.
이성구
저는 실습할 회사를 알아볼 때 직원 수, 근 속년수, 매출액 같은 부분을 꼼꼼하게 살펴봤어요. IPP형 실습생으로는 저희가 1기라서 검증 기준이 부족한 게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회사만큼은 안정 적인 곳인지 많이 고려한 것 같아요.
강한수
회사를 소개하는 대표님 영상도 한 몫 했어 요. 인상이 좋으셨거든요. 하하. 성구가 말한 것처 럼 회사 규모도 컸기 때문에 안정성은 당연히 보장 된다고 생각했고요. 물론 전공하고 잘 맞는 기업 중 한 곳이기도 했죠.
김이준
‘초급 개발자가 다니기 좋은 회사’라는 말도 있 었어요! 근속년수는 높고 퇴직률은 낮아서 경험과 실력이 뛰어난 선배들이 많이 계셔서요. 신입사원에 게 그보다 더 좋은 배움의 기회가 어디 있겠어요?
이성구
가끔 ‘전공은 실무에 쓸모없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어요. 어떻게 보면 맞는 말 같기도 해요. 처 음 실무에 투입되고 당황한 적이 많았거든요. 회사 에선 1에서 10까지 생각하고 진행해야하는데, 학교 는 그런 부분까진 훈련해주지 않거든요. 실무에서 의 생생한 경험을 체득할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던 것 같아요.
강한수
강의시간에는 ‘배운 걸 어떻게 활용하나’ 이 고민 때문에 집중을 오히려 못했는데 현장에서 그 고민이 사라졌어요. 필요에 의해 찾고, 직접 해결하 는 과정에서 실력이 늘더라고요.
김이준
완전 공감해요. 자전거 만드는 걸로 비유해보 자면, 학교에서는 바퀴 만드는 것만 배웠는데 실무 현장에 나와 보면 한 대의 자전거를 완성해야하는 거예요. 학교에서 배운 건 10%도 안 되는 정도인데, 실제로 처리할 업무량은 200~300%일 수도 있다 는 걸 깨달았어요.
이성구
이준이와 한수랑 이런 이야기를 자주 했어요. 정말 좋은 기회를 저희가 잡았다고요. 그래서 후배 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1~2학년일 때 단기 실습으로 실무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황동현 교수
IPP사업단 교수진은 각자의 경험과 인맥 을 총동원해 좋은 기업을 찾고 있어요. 일례로 SQI 소프트의 경우, 컴퓨터공학도 사이에서는 선망기업 으로 꼽히는 곳이죠. 학생들에게는 일하고 싶은 기 업을, 기업에는 준비된 인재를 연결해주는 것이 IPP 사업의 가장 큰 역할이자 보람인 것 같아요.
강한수
취업준비생 중 ‘뭘 해야겠다’라는 뚜렷한 목표 를 가진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물 론 저도 그 중 한 명이었고요. 전공을 살린 직업을 찾고 싶다면 IPP형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해보기를 추천해요.
김이준
좋은 직장에서 사회 첫발을 내디딜 수 있어 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나중에 전 제 이름 을 건 오픈소스를 만들어서 제공하고 싶어요. 전 세 계에서 단 몇 천 명만 사용한다고 해도 개발자로서 몹시 뿌듯할 것 같아요.
강한수
저는 일단 커리어를 쌓고 싶어요. 해외에서 관 련 분야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커요.
이성구
프로그램이라는 게 점 하나만 잘못 찍어도 소 프트웨어가 작동하지 않는 큰 사고로 이어진다는 걸 알았어요. 전 스스로 완벽하게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하고 싶어요.
김이준 강한수 이성구
전공도 같고, 장기현장실습을 통해 취업하게 된 회사도 같아서 공통점이 참 많은 저희 들이에요. 하지만 각자가 가슴에 품고 있는 꿈은 모 두 달라요.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더 멋지게 비상할 저희를 지켜봐주세요! IPP형 일학습병행제 고맙습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