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지방기능경기대회 이색참가자들 (1)
    아버지와 같은 참된 기능인을 꿈꾸는 메카트로닉스 직종 김주승(19세)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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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이 후원하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주최하는 2017년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이색참가자들이 화제다. 이번 지방기능경기대회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17개 시·도 107개 경기장에서 6,755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버지와 같은 참된 기능인이 되겠습니다
메카트로닉스 직종 광주전자공고 김주승(19세, 남)
광주 지방기능경기대회 메카트로닉스 직종에 참가하는 김주승(19세) 군은 1995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3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메카트로닉스 직종의 금메달리스트인 김락준(44세)씨의 아들이다.
 

 

메카트로닉스 직종이란?
밀링, 선반 등 공작기계와 수기가공으로 금속과 비철금속재료를 사용하여 각종 부품을 가공, 측정하여 조립한 후 수동, 공압 또는 전기식(PLC) 방법에 의해 작동되도록 완성하는 직종

지방대회에 첫 출전한다는 김주승 군은 어렸을 때 아버지를 따라 다니면서 자연스레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 손에 이끌려 지방대회나 전국대회를 구경하게 되었고 막연히 아버지가 하시는 메카트로닉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접해보니 제 적성에도 맞고 최근 4차 산업혁명 등 로봇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향후 해당 분야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아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지방대회 입상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는 김주승 군은 “지금 준비하고 있는 지방대회는 물론 전국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싶다”면서 “이왕이면 2019년에 있을 러시아 국제대회의 국가대표로도 꼭 출전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주승 군의 아버지이자 1995년 메카트로닉스 직종 금메달 리스트인 김락준(44세, 명성계전 자동화부 팀장)씨는 “아들에게 조언은 했지만 선택은 결국 본인 스스로 했다”며 “요즘에는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가 어려운데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본인의 진로를 결정한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08년부터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 고교 기능경기대회 준비반 학생들을 공장으로 초대해 학생들이 숙련기술인의 꿈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김주승 군은 “아버지가 국제대회에 나가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을 딴 게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저도 아버지와 같이 후배들에게 제가 가진 노하우를 알려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참된 기능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업데이트 2017-04-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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