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지방기능경기대회 이색참가자들 (2)
    공부보단 제가 흥미 있어 하는 분야를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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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방기능경기대회 동력제어 직종에 참가하는 유환진(19세), 유환수(18세) 형제는 이번 지방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동력제어 직종이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산업설비 즉, 교류모터기반 제어설비, PA(Process Automation)제어설비, 자동화설비 등의 산업용 동력설비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전기회로설계, 전기장치 설치와 배선,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HMI(터치판넬)를 활용한 제어 프로그래밍과 설비유지・관리를 주로 하는 직종
 

공고에 입학한 계기를 묻자 형 유환진 군은 “중학생 당시, 공부는 전교 20등 내외로 잘한 편이었지만 사실 공부에 큰  흥미는 없었다”며 “친구들과 똑같이 공부해서 진학한다면 너무 평범한 사람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 어르신 분들이 사회에서 전기 계통에 쓰임이 많다고 하셨고 특히 선생님의 추천으로 동력제어를 접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2016년 지방대회에서 금메달을, 같은 해 열린 전국대회에선 우수상을 차지한 유 군은 “동생과 함께 같은 직종에 출전하는 만큼 훈련할 땐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동생인 유환수(18세) 군은 “처음엔 저와 형, 서로 다른 의미에서 부모님 걱정이 많으셨다”며 “형은 공부를 잘함에도 공고를  진학하니 혹여 학교공부를 소홀히 하게 될까봐 걱정하셨고 저는 반대로 진학 당시 성적이 좋지 않아 뭘 하면 좋을지 걱정하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동력제어 직종을 선택하게 된 계기도 형이 옆에서 많은 조언을 해줬기 때문이다”라고 밝힌 유환수 군은 “비록 기능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형이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며 형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환진, 유환수 형제는 “경기에서 양보는 없겠지만 서로가 함께하는 이번 대회가 멋진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면서 “묵묵히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업데이트 2017-04-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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