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속 직업 탐방 - 아름다운 4월엔, 사랑영화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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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계절 봄이 왔다.
유난히 결혼식이 많은 4월,
그 이유가 꽃가루와 황사 때문에 콩깍지가 끼여서라는 ‘웃픈’ 이야기도 있다.
사랑이 어디 영화 <러브레터>나 <타이타닉>처럼 순수하고 아름답기만 하겠는가.
때론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처럼 격하게 다투기도 하는 게 사랑이다.
그게 현실인 걸 어찌하겠는가. - 글 정철상 커리어코치


우리 모두에게는 순수했던 옛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하나씩은 간직하고 있기 마련이다. 눈 덮인 언덕에서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던 <러브레터>의 여주인공 이후 한동안 잊고 있었던 옛 사랑을 <라라랜드>가 일깨운다. 지난해 개봉한 대만영화 <나의 소녀시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청소년 시절의 두 친구가 연인으로 발전해나가는 러브 스토리를 상큼발랄 유쾌·통쾌·코믹하게 풀어나간다.

젊은 날에 많은 청춘들이 이성을 그리워한다. 뭐, 청춘만 그렇겠는가. 물론 진로에 정답이 없듯 배우자 선택의 기준에도 정답은 없다. 그러나 혹 청년들이 내게 배우자 선택 기준을 물어보면 나름대로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해주곤 한다. 좋은 직장이나 집안 등만을 기준으로 세울 것이 아니라 다른 관점도 배울 수 있으리라.

첫째, 삶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
어떤 일을 하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찾아라. 일도, 사랑도 열정적으로 하고, 자기개발과 삶에도 열정적이어야 한다. 다만 사랑의 열정에만 눈이 멀어 다른 중요한 것을 놓치는 사람이라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상대가 현재 자기 일이나 삶에 대한 열의와 열정이 있는지 없는지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둘째,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난 사람
아무리 서로를 사랑하는 연인이라도 때로는 다투기 마련이다.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다툴 때가 아닌 다툼 이후다. 잘잘못을 떠나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화나게 만든 상대의 말이나 행동’에만 집중하느라 정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잊고 만다. 따라서 배우자가 될 사람을 고를 때는 다툰 다음 어떻게 행동하고 처신하는가를 잘 지켜봐야 한다. 만일 상대가 충돌을 잘 해결하는 사람이라면 삶의 다른 문제들도 잘 풀어나갈 확률이 높다.

셋째, 성실한 사람
게으른 사람은 일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마지못해 일하니 출근 시간에 겨우 도착하고, 동료나 상사들도 그를 불성실하다고 판단한다. 비단 직장에서 뿐만이 아니다. 집에서도 뭔가 정리정돈이 안 된다. 게으른 사람들은 뒤로 미루길 좋아한다. ‘어차피 지저분해질 텐데 왜 청소하나?’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이런 사람들은 진정성을 가늠할 수 없다. 사람을 좋아해도 진짜 좋아하는지, 사랑해도 진짜 사랑하는지 알 수가 없다. 사랑을 위한 진지한 노력도 없다. 사랑에도 성실한 자세가 필요하건만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기업들 역시 인재채용 과정에서 이 ‘배우자 선택의 지혜’를 배우고 있다. 최근 구직자와 기업의 동상이몽으로 인해 6개월도 안 돼 그만두는 신입사원이 많다고 한다. 상호 간의 인식의 벽을 허물고 시각의 차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실 좋은 직장을 찾는 것도, 배우자를 고르는 것도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믿었는데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설령 좋은 짝을 만났다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출발선일 뿐이다. 서로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진정한 사랑은 결코 완성되지 못 한다.
 

업데이트 2017-04-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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