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힐링하며 서로 격려하며
기억에 남는 교육 과정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는 ‘취업힐링캠프’ 다. 교육생과 강사가 함께 등산을 하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인데, 처음에는 타교육생들이 낯설기도 하고, 등산도 힘들 것 같아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도심 속에서 벗어나 산에 오르니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걸 느꼈다. 또 조별 미션을 수행하다보니 조원들과의 어색한 분위기도 금세 사라졌는데, 힘은 들었지만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끝까지 교육을 수료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또 하나는 ‘모의면접’ 강의다. 기업 현장의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면접지도를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1 : 1면접, 토론 면접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다. 실제 기업면접을 경험해보지 못 한 내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
전공과 실무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전공 강의도 매일 진행되었다. 설계와 관련된 CAD와 CATIA 프로그램을 교육받을 때는 하루 8시간씩 진행되는 강행군이었지만 모르는 것은 강사님께 질문하고, 타 교육생들과 이를 공유하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갔다. 또 참여 기업에 직접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강의에서 배운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배우고, 관심 기업의 채용 정보와 근무 환경 등을 미리 알 수 있어 취업 준비에 유리했던 것 같다. ‘Office 실무’처럼 Excel, PowerPoint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강의도 있었다. 수강 후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는데, 이는 실무에서 잘 활용 중에 있다.
두드리면 취업의 문이 열린다
청년취업아카데미 수료식은 잊을 수 없는 행운의 날이다. 광주경총 청년취업아카데미 취업박람회가 수료식과 함께 열렸는데, 그날 7개월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바로 원하던 지역 기업에 취업을 한 것! 이날 박람회는 아카데미 수료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참여 기업들은 박람회 현장에서 바로 면접을 진행하여 채용까지 했다. 나는 청년취업아카데미 수료자로서 얻은 전공 지식, 면접과 이력서 클리닉 경험 덕을 톡톡히 봤다.
남들보다 더 뛰어난 것도 아니고, 더 많은 노력을 한 것도 아닌 내가 원하는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딱 하나다. 청년취업아카데미에 주저 없이 뛰어들어 성실하게 이수했다는 것. 지금도 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친구들이 많다. 그들에게도 청년취업아카데미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려볼 것을 권한다. 분명 당신의 취업 문 역시 활짝 열릴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