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넌 어느 별에서 왔니? - 직장인 공감 칼럼
    직장인의 소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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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사람들이 모였다.
성격도 취향도 다른 이들이 모인 직장에서 나와 정말 잘 맞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마치 다른 별에서 온 것만 같은 사람들로 구성된 그곳에서 나의 언어로만 이야기한다면 ‘프로불통러’로 등극하는 건 시간문제.
장거리 달리기와도 같은 직장생활에서 만나게 되는 별별 사람들과 사이좋게 뛰는 법이 궁금한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직장 내 소통, 왜 중요할까?

최근 취업포털이 ‘직장 내 소통’을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의 79.1%가 ‘직장 내 소통 장애를 경험한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1, 2위를 차지한 대상은 바로 ‘사장님 등 회사 임원’(39.6%)과 ‘상사’(36.9%). 소통장애의 가장 큰 이유는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해서’(55.0%)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소통장애는 근로 의욕 상실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로까지 이어진다. 심한 경우에는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일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과도한 업무보다 사람이 싫어서 퇴사를 결심한다. 원만한 대인관계는 과도한 업무, 잦은 야근 등 직장 내 스트레스를 버티게 해주는 정서적인 버팀목이 된다. 소통은 직장생활의 질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사 그리고 선배, 그들은 이미 고수 (난이도 ★★★★★)
상사나 선배는 결코, 당신이 무시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존재다. 아무리 잘난 아랫사람이라도 윗사람을 대하는 ‘좋은 태도’가 필요하다. 말발 좋은 당신이라면 자신의 능력을 더욱 빛나게 할 요소를 갖춘 셈이다. 특히 예의를 갖춘 자신감 있는 태도는 신뢰까지 높인다.

문자로 대화하는 것에 익숙하다 하더라도 SNS 메신저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상사에게 보고하는 습관은 당장 버리자. 한 번이라도 얼굴을 보며 이야기하는 게 상사의 ‘눈 밖에 날 일’을 줄여 줄 것이다. 설사 불편한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일이 있어도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간접적으로 전한 부정적인 상황은 무책임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물론 내용에도 신경 쓸 것. 부실한 보고 내용을 태도로만 감추려 한다면 이 또한 당신을 꼼수나 쓰는 아마추어로 보이게 할 것이다.


후배는 당신이 끌어안아야 할 사람 (난이도 ★★★★☆)
부하 직원을 컨트롤하기 전에는 감정 컨트롤하는 방법부터 익히자. 부하 직원이 신입사원이라면 정말 모를 수밖에 없다. 업무를 맡길 때는 정확히 지시하고,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더라도 감정을 섞어 힐난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반항심만 키우고 중요한 내용은 전달하지 못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두 번까지는 봐주고 세 번째부터 따끔하게 혼낼 것.

반대로칭찬을 할 때는 큰 소리로 기를 팍팍 살려주자. 여기서 잠깐. 혹시 당신은 후배들과의 대화를 “내가 신입 때는 말이야~.”로 시작하지는 않는가. 주로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로 끝나는 이 대화로 허세 가득한 꼴불견 선배가 되고 싶지 않다면 넣어두자.

후배들은 당신의 성공사례보다 실패 사례를 듣고 싶어 한다. “나도 그런 실수를 했었어.”라고 시작해 “그걸 고치니 내가 편해지더라고.”로 마무리 지어 대화를 유도해보자. ‘꼰대’가 되기보다는 함께 일하는
선배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의 동지를 내일도 동지로 (난이도 ★★★☆☆)
위에서 깨지고, 아래에서 치이는 전쟁터 같은 직장생활. 그 속에서 만나는 마음 맞는 동료는 의지하기도 하며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가장 가깝고 소중한 존재. 하지만 이들과의 관계에서도 예의는 필요하다.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태도는 다름 아닌 ‘정중한 거절’이다. 친해질수록 선이 느슨해지기 마련. 경계를 지키지 못하면 애써 친해진 사이가 순식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 버거운 부탁은 충분히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자. 다만 도울 때는 확실히 도와주면 된다. 당신도 분명 도움을 받을 일이 있을 테니까.

동반자의 의미를 가진 동료는 선의의 경쟁을 펼칠수 있는 라이벌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료와 내가 비교되기 시작할 때 못나게도 상대의 단점을 찾지는 않는가. 특히 업무가 다를 경우 업무의 강도를 짐작하지 말 것. 누구에게나 고충은 있다. 동료의 일이 자신보다 가벼워보인다 하더라도 응원하고 칭찬해 보자. 당신의 인품은 올라가고 동료는 예전보다 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업데이트 2017-05-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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