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뽀로로를 잇는 어린이들의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일학습병행제 경진대회 대상 기업 - ㈜아이코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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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닉스에는 어린이들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일명 ‘뽀통령’ 뽀로로와 버스가 다니는 시간에 맞춰 버스 정류장에 아이들을 줄 서게 만든 ‘꼬마 버스 타요’가 살고 있다. 그들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먼저 일군 것은 ㈜아이코닉스의 인재들. 직원이 자라고, 캐릭터가 자라면서, 우리나라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가능성도 함께 크는 ㈜아이코닉스로 ‘타요’ 타고 ‘뽀로로’1) 가보자.
1) 작은 발걸음을 재게 움직여 걷거나 따라다니는 모양을 나타내는 ‘쪼르르’에서 따옴.
 

WIN-WIN HRD KOREA! ㈜아이코닉스는 어떤 기업?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아동용 TV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콘텐츠를 기반으로 라이센싱, 상품화, 출판·교육문화, 뉴미디어 사업 등을 펼치는 중. 누구나 들으면 아는, 전 세계적으로 오래 사랑받는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디자인, 애니메이션의 얼굴을 만들다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애니메이션 제목에 주인공 캐릭터의 이름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캐릭터가 애니메이션의 얼굴인 셈이다. 이 캐릭터는 완구 등의 제품으로 탄생된다. 이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디자인. 때문에 ㈜아이코닉스와 같은 애니메이션 제작 및 콘텐츠 사업 기업에서는 디자인 분야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아이코닉스가 2015년부터 일학습병행제 시각디자인 L5(level5)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유다.

“기본적으로는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더 좋은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요소니까요. 나아가 사업적인 부분까지 고려할 수 있는 눈을 키워주고 싶었어요. 실무적으로 좋은 디자인이란 결과물이 그 다음 사업까지 이어지는 것입니다.”

일학습병행제 현장교사로 참여했던 김원정 MD사업팀장은 그런 면에서 일학습병행제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학습근로자들이 Off-JT 시간에 배우고 고민한 내용을 OJT 시간에 바로 적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실무의 감각을 빠르게 익힐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기업과 학습근로자가 함께 힘을 모으다
실무의 감각을 익힌다는 건 결국 이론과 현장의 괴리를 줄인다는 뜻이다.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것이 교육. 그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기업 규모 상 내부 교육 시스템을 갖추진 못한 ㈜아이코닉스는 일학습병행제를 활용해 그 부재를 채웠다.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에 관심이 있는 인재를 뽑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애정이 넘쳐도 산업 현장의 지식은 이론과는 다릅니다. 그 간극이 좁아지고 직원들이 업무전문성을 띨수록 기업 생산성이 높아지죠.”

인재 성장이 기업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공감이 (주)아이코닉스를 북돋았다. 학습근로자는 업무 외에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겨냈고, 기업은 기업대로 더 나은 인재를 키우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덕분에 지난 4월 28일, ㈜아이코닉스는 직업능력개발사업 우수사례 공모 중 일학습병행제 부문에서 대상에 선정되었다.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한 4명의 학습근로자가 모두 시각디자인 L5 과정을 수료한 결과다. ㈜아이코닉스는 이러한 영광의 결실을 수료자들에게 돌려줬다. 뉴욕으로 5박 6일간의 연수를 보낸 것. 인재양성의 일환이다.

일학습병행제의 교육 효과를 인정해 ㈜아이코닉스는 지금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라이센싱 및 마케팅 분야에 도전한다. 관련 전문성을 높여 애니메이션 사업의 성공 모델을 더 많이 만들어 낼 예정이다.
 


기업이 키운 인재가 기업을 키운다
일학습병행제를 수료한 MD사업팀 방제현 대리는 제품디자인을 전공하고 완구 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학과에서 디자인을 배웠지만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일학습병행제에 지원했다.

“기획을 할 때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컬러나 디자인 형태를 염두에 두고 시작해요. 그리고 제품 홍보 포스터나 패키지 디자인까지 고려할 수 있으면 더 좋은 기획이 가능하죠. 기획은 디자인과 뗄 수 없는 관계거든요.”

실제로 학습근로자들은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디자인 자체의 전문성은 물론, 업무를 진행하는 전 과정에서마주할 수 있는 일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를테면 디자인 발표에 적합한 PPT 제작 방법, 클라이언트를 설득하는 방법 등 그야말로 어디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실무들까지 말이다.

이렇게 자란 인재는 회사의 가능성을 넓히는 원동력이 된다. 그 힘 때문일까. ㈜아이코닉스는 올해도 바쁘다. 이번 달에는 모바일게임 스톤에이지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스톤에이지:전설의 펫을 찾아서’를, 8월에는 기차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띠띠뽀 띠띠뽀’를 출시할 예정. 과연 이들이 뽀통령을 잇는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될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업데이트 2017-06-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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