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은 Move! 세계로 Move! 부산에서 M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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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Move센터에 들어서면 정면에 사무실 공간과 연결된 상담 창구가 나온다. 해외취업 구직자들을 활짝 반긴다는 의미다. 그 오른쪽으로는 상담실을 구분해, 상담자가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정말 필요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마련했다. 혹시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면 그 맞은편에서 해외취업 대상 국가별 안내 책자를 살펴보면 된다. 이렇듯 곳곳에 해외취업 구직자들을 위한 마음이 담긴 부산 K-Move센터가 드디어 첫 발을 내딛었다.
 

 

부산 K-Move센터 문을 열다
6월 21일 수요일 부산 K-Move센터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부산 유관 기관 인사들과 지역 대학, 지역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K-Move센터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 중인 원스톱 해외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부산 K-Move센터는 2015년 6월 개소한 서울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

부산에 지방 최초 해외취업 거점센터가 마련된데는 이유가 있다. 부산을 비롯한 울산·경남 지역의 해외취업 구직 인원이 수도권 다음으로 많기 때문. 실제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운영중인 K-Move스쿨 운영 대학 또한 17개에 이르며 참가자도 800명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 해외취업 관련 정보가 서울과 수도권에 다소 집중되어 지방에서는 정보를 얻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부산시부터 해외취업의 물꼬를 텄다. 올해 지역 청년 1,000명의 해외취업 지원방안을 내놓은 것. 구직자 750명을 해외취업 시키고 250명에게는 해외 일자리를 주선할 뿐 아니라,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하기 위해 10억 원의 예산을 들일 예정이다.

부산 K-Move센터의 개소도 이런 지역 분위기와 이어진다. 이날 개소식에서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센터에 대한 부산의 관심에 고맙다”라고 지역의 노력을 한 번 더 강조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청년들이 보다 좋은 일자리를 통해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센터가 되길 바란다”며 센터 개소에 힘을 실었다. 윤지원 부산 K-Move센터장은 “해외취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촘촘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격려의 인사 뒤에는 센터의 탄생을 알리는 제막식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힘찬 손짓으로 부산 K-Move센터의 출발을 축하하며, 지역 해외취업 구직자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한 번 더 확인했다.

 

부산 K-Move센터 마음을 통하다

해외취업 지원 센터의 목표는 더 많은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성사시키는 것이다. 거기에 부산 K-Move센터는 한 가지를 더했다. 일방적인 지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다.
그 의지는 개소식 때부터 드러났다. 부산 지역 청년에게 ‘부산 K-Move센터에 바라는 점’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것. 부산 청년의 마음을 대표해 나선 정재진 씨는 “먼저 센터를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해외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취업 희망 국가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 취업 후 시행착오는 줄이고 업무적응력은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멘토링을 강화해 구직자가 해외취업에 대해 더 긴밀한 관계 안에서 자신감을 키우는 데 앞장 서 주십시오”라며 뜨거운 열정을 지닌 청년들에게 단비 같은 센터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개소식이 끝난 후에도 청년과의 소통 시간은 이어졌다. 같은 건물 5층 컨벤션룸에서 열린 ‘부산청년과의 대화’가 그것. 국가의 청년 일자리 지원 정책에 대한 청년들의 반응을 직접 듣고,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날 자리에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취업성공패키지, 청년취업아카데미 등 국가사업에 참여한 8명의 청년들이 모여 사업을 통해 느꼈던 소감과 부족한 부분을 건의했다. 함께 한 정책 담당자들은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구직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도 부산 K-Move센터는 당사자인 청년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마음을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 K-Move센터 청년들의 발판이 되다

청년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부산 K-Move센터는 벌써부터 의욕이 넘친다. 세계를 무대로 꿈을 키우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신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
나아갈 길이 멀기에 첫 기반부터 단단하게 다져나갈 참이다. 먼저 영남권을 비롯한 전 지역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국내 K-Move센터가 담당해온 해외 구직 초기 정보 제공, 심층 상담 및 취업 알선 등의 서비스를 이어감과 동시에 12개국 15개소에 설치된 해외 센터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해외까지 든든하게 연결되어 우리나라 청년들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또한 부산만의 특화사업도 준비 중이다. 지리적 강점을 활용한 일본, 베트남과 같은 유망국가 정보 박람회 개최 및 신규 취업 루트 개척, MICE Meeting(회의), Incentives(포상 관광), Convention(컨벤션), Events&Exhibition(이벤트와 전시)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 각각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산업, 해양, 기계 등 지역 특화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해외 유망 기업과의 매칭 등에 노력을 경주할 생각이다. 지방에서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 기대되는 대목이다.

당장 7월부터 부산 해외취업 아카데미도 열린다. 해외취업 입문자 과정과 중급자 과정으로 반을 나눠 구직자 별 준비상태에 따라 강연과 실습을 병행하며 구직자들의 해외취업을 적극 돕는다. 그 외에도 더 많은 구직자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매월 해외취업 아카데미, 찾아가는 대학설명회 등 많은 사업을 고민 중이다.

지역과 청년들의 비상한 관심과 기대 속에서 출발하는 부산 K-Move센터. ‘대한민국 청년들이 세계를 움직인다’는 K-Move의 의미를 부산에서도 이룰 수 있길 함께 지켜보자.

 

업데이트 2017-07-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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