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진행된 ‘블라인드 채용 외부자문단 및 협의체 Kick-off 회의’ 발언 내용을 재구성함

 

김시태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평가이사 / 블라인드채용확산지원단장

Q 블라인드 채용의 취지와 앞으로의 운영 방향은 무엇인가요?

A 2015년부터 NCS가 공공기관 채용에 활용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청년들이 스펙 위주의 채용 절차나 불공정한 과정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우리 사회가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을 갖춘, 실력 중심의 사회로 나아가는 데 ‘블라인드 채용’이 제 몫을 하길 바랍니다. 공단에서는 ‘블라인드채용확산지원단’을 구성하여 부서 간에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외부전문가, 이해관계자 등의 자문을 받아 정책 추진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나승일 교수 / 서울대학교

Q 블라인드 채용 제도가 잘 운영되기 위해서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블라인드 채용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그간 해왔던 채용 방식의 업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취업준비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 첫 걸음으로 무엇보다 ‘사전에 어떤 능력을 볼 것인가’ 하는 각 기관별 직군, 직렬에 따른 핵심 역량 등 명확한 평가기준을 제시해야 합니다. 또한 기존 NCS기반 채용에 대한 성찰, 반성이 정확히 피드백되는 것이 블라인드 채용의 성공 전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임효창 교수 / 서울여자대학교

Q 블라인드 채용 도입으로 어떤 효과를 예상하십니까?

A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실제 신규직원들의 실무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큽니다. 다만 취업준비생들의 입장에서 블라인드 채용이 공정하다고 느낄 수 있게 그 기준이 잘 마련되어야 합니다.


전수옥 차장 / 국민건강보험공단

Q 블라인드 채용 도입에 대해 일부는 ‘깜깜이 채용’이라 하여 지원자 업무역량 평가가 어렵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데 그에 대한 생각은 어떠십니까?

A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직업기초능력을 바탕으로 채용한 직원들이 스펙 위주로 채용한 직원들보다 대체로 더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는 명확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앞으로 기준이 제대로 확립된다면 제도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경훈 대표 / 청년이여는미래

Q 블라인드 채용의 개선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블라인드 채용의 당사자는 결국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아무리 좋은 취지의 정부 정책도 정책 대상자의 입장이 잘 반영되지 못한다면 그 취지와 목적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잘 반영하여 추진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