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기술이 펼쳐진 그 찬란한 현장 -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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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마친 국가대표선수단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두근두근하고 열렬했던 지난 시간들.
당신이 미처 챙기지 못했던 국제기능올림픽 구석구석의 현장을 모두 담았다.

 

기술강국 대한민국 종합 2위 달성
지난 10월 23일 인천국제공항에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국가대표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한 행사가 열린 것. 10월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개최된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국가대표선수단은 57개 참가국 중 WSI 공식발표 5개 지표를 점수화한 결과 종합 2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42개 직종에 46명의 대표선수들이 출전한 우리나라는 금 8개, 은 8개, 동 8개, 우수상 16개를 획득했다.

환영행사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종합 2위를 거둔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우리나라 기술인력의 우수성과 기술강국의 면모를 세계에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고도성장을 이룩하는 데 기술인들이 크게 기여했으며, 지금도 우리나라 발전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라며, “선수단이 쌓아온 기술과 경험 역시 앞으로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혁신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세계로 날아오른 기술강국 코리아
종합순위는 평균점수, 평균메달 점수, 총메달점수, 참가선수 총점수, 우수선수비율 5개 항목에서 점수를 산정해 매겨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점수와 우수선수비율에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총 환산점수 279점을 얻어 281점을 획득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기술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졌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7년 제16회 스페인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29회 출전하여 19번의 종합우승을 거뒀다. 특히 2015년 제43회 브라질대회까지 5연패를 이어감으로써 전 세계에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려왔다. 정부는 체육올림픽 수준과 동일하게 기능올림픽 금, 은, 동메달 수상자에게 각각 6,720만원, 5,600만원, 3,920만원의 상금 및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병역대체복무(산업기능요원 편입), 동일분야 종사 시 매년 계속종사장려금(입상 후 동일분야에 1년 이상 종사할 경우 지급)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올 하반기에는 국제대회 경향을 분석하여 새로운 훈련방식과 선수 선발방식 등을 통해 선수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한 기능인력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기술이 펼쳐진 찬란한 시간들. 그 영광스러운 순간을 더듬어봤다.
 

 


국제기능올림픽
6일의 기억

올림픽의 시작, 개회식
무더운 기운이 사라지고 선선한 바람이 느껴질 즈음 그 날이 다가왔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선보이는 한국과는 반대로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기운. 현지시간 10월 14일 오후 7시(한국시간 15일 새벽12시) 선수 및 관계자,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다.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여할 57개국 1,200여 명의 선수들이 가득 들어선 개회현장은 선수들의 기대와 의지로 바깥보다 훨씬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본격적인 대회의 시작
올림픽이 진행되는 아드넥(ADNEC) 경기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둘이 한 몸이 된 듯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직종 5연패에 성공한 모바일로보틱스 직종 황주혁·황민형 선수, 도면 해석 오류로 재료를 잘못 다듬는 실수를 했지만 특유의 차분함으로 직종 4연패에 성공한 목공 직종 장재연 선수, 우리나라 선수 중 최고득점을 받아 국가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기계설계 CAD 직종 서재은 선수 등 많은 이들이 금메달의 영광을 받았다.

그 외에도 냉동기술 직종 채승우 선수, 실내장식 직종 조겸진 선수, IT네트워크시스템 직종 윤성원 선수, 웹 디자인 및 개발 직종의 허동욱 선수가 금메달을, 화훼장식 직종의 이건호 선수와 3D디지털게임아트 직종의 김은호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많은 분야에서 기술강국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
10월 19일(현지 시간) 오후 UAE 아부다비 두아레나(DU ARENA) 경기장.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회식이 열렸다. 기술인들이라면 전 세계 누구나 꿈꾸는 기능분야의 꽃,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그 아름다운 꽃이 피는 순간이었다. 6일간의 대회 일정동안 선수들은 아부다비라는 낯선 땅 위에서 자신만의 꽃을 피우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다.

시차와 긴 비행시간, 대회에 대한 부담감, 더운 날씨는 지치기 좋은 조건이었다. 하지만 46명의 한국 국가대표선수들은 쟁쟁한 기술강국들 사이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종합 2위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아름다운 승부를 펼친 46명의 한국 국가대표선수들. 이제 그들을 만나러 가보자.



태극기를 휘날리며
승리를 거머쥔

영광의 얼굴들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던 국제기능올림픽. 아름다운 결실 뒤에 숨겨진 노력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를 즐기던 선수들 모두 승리자였다.
대회는 끝났지만 선수들은 계속해서 구슬땀을 흘리며 자신을 단련시키며 성장할 것이다.
뜨거웠던 이날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들의 아름다운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업데이트 2017-11-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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