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에서 중심으로,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
    글 이은혜 / 2016 청년취업아카데미 수기공모전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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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출신으로 공대에 입학한 나는 졸업 후 무엇을 해야 할지 항상 고민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검색해봤지만, 거기에는 상향평준화된 취업 준비생들의 스펙 얘기와 ‘도전하라’는 추상적인 말뿐이었다.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나 역시 토익 공부와 자격증 공부로 시간을 할애했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고민은 점점 잊혀져갔다.


꿈을 찾기 위한 도전,
청년취업아카데미

막연한 취업 준비로 4학년 2학기를 마무리하던 중 청년취업아카데미를 알게 됐다. 350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부담도 많았다. 하지만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었다. 좋아하는 일을 고민하다 보니 평소 관심이 많았던 중국이 떠올랐다. 중국을 직업과 연결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계기로 ‘청년취업아카데미 글로벌 비즈니스 해외영업 전문가 과정’에 도전하게 되었다.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2015년 겨울, 교육이 시작됐다.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3개월 동안 진행됐다. 각 분야의 실무자들, 각 산업의 전문가들과 대기업의 인사담당자분들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수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갖추어야 할 역량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우리가 준비해야 할 직무능력들까지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해외영업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수업에 더욱 열심히 임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강사님 혹은 컨설턴트분들을 찾아가 차근차근 나만의 진로계획을 세워나갔다.


꿈을 이루기 위한
끝없는 노력


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취업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막연하게 아무 기업에나 지원했던 지난날을 반성하며 산업군과 직군에 대한 정보를 먼저 수집했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여러 기업들을 조사해 나갔다. 방향을 설정하고 보니 목표가 생겼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백 번 자기소개서를 고쳐 쓰며 시간을 보냈다. 이전과는 달랐다. 하고자 하는 일도 있었고 목표도 뚜렷했다.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을 토대로 철저히 준비하여 원하는 기업에 입사지원을 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길 며칠, 기업으로부터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학부생 시절의 나는 발표가 자신 없어 늘 팀원들에게 넘기기 바빴던 학생이었다. 하지만 아카데미에서 매일같이 각종 주제의 발표를 연습하다보니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이 점점 즐거워졌다. 준비했던 대로 실제 면접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나의 열정을 어필했다. 결과는 운이 좋게도 첫 면접에서 바로 합격이었다.

‘취업아카데미’이지만 가만히 앉아서 수업만 듣는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중심을 찾기 위해 행동해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었고, 그 길을 찾기 위한 환경을 제공해준 것이 청년취업아카데미였다. 환경이 제공됐을 때 내 스스로가 노력하지 않았다면 그 긴 시간은 놓쳐버린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이제 나는 학생 신분을 벗어나 사회인으로서의 중심을 찾기 위해 또 다시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늘 학생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주신 청년취업아카데미 담당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업데이트 2017-11-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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