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친구, 친척들과 모여 게임을 즐기던 시간을 기억하는지. 하늘 높이 던진 주사위 하나에 왁자지껄했던 기억들. 게임은 시대와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이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힘을 가졌다. 충북지사 멘토-멘티들이 한 판 놀기 위해 모였다. 준비물은 신나게 즐길 웃음과 열린 마음뿐!
탑처럼 쌓여 있는 블록 중 하나를 조심스럽게 꺼낸다. 섬세한 손길을 따라 빠져나오는 블록. 대단하다는 탄성이 쏟아진 것도 잠깐, 흔들거리는 탑 제일 위층에 쌓인 블록의 존재감에 이내 침묵이 찾아든다. 식곤증이 몰려오는 오후 2시, 충북지사 멘토-멘티들이 승부를 가리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게임 종목은 보드게임의 고전으로 꼽히는 젠가. 멘토-멘티들은 두 팔을 걷어붙이고 총력을 다했다. 재미도 재미였지만 특유의 성격들이 묻어나오는 것을 보고 모두 놀랐다는 후문이다. 평소 책임감이 강해 멘토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권기쁨 과장은 고민하는 손정 대리에게 팁을 알려줬고, 차분하게 업무에 임하는 최다은 대리는 젠가 역시 조용히 살펴본 후 망설임 없이 슥하고 뽑아냈다.
손정 대리는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담당하며 시종일관 밝은 웃음을 터뜨렸고, 박성준 대리도 체계적으로 일하는 강점을 발휘, 젠가에서도 꼼꼼한 분석력을 보여줬다. 충북지사라는 하나의 틀 속에서 같은 가치를 가진 이들이 걸어간다. 웃음이 가득하던 오후 2시의 기억. ‘함께’이기 때문에 충북지사 멘토-멘티들은 오늘도 더 큰 힘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