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력국, 새해 소망탑을 쌓다
  • 7419    

저마다의 희망이 가슴속에 부풀어 오르는 시기.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거나 돌탑에 예쁜 돌 하나를 올리며 한 해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빌곤 한다.
새해를 맞아 아주 특별한 미션을 가지고 공단 외국인력국을 방문했다.
바로 이름조차 생소한 ‘스파게티 면 탑 쌓기’.
유쾌하면서도 긴장감이 넘쳤던 즐거운 현장을 함께 만나보자.
글_서희동 사진_차유진

 

규칙 속에서 최선의 답을 구상하라
미션 시간이 다가오자 탑을 쌓기 위한 인원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다소 긴장한 듯 보이지만 언뜻 비장함이 묻어나는 표정들. 하지만 곧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 앞에 놓인 것은 스파게티 면과 마시멜로뿐이었기 때문. 이 재료만을 이용해 탑을 쌓아야 하는 이번 미션은 외국인력국 직원들의 새해 소원 성취는 물론 팀워크를 살짝 엿보기 위해 특별히 기획됐다.

전체 구조를 기획하는 능력부터 부러지기 쉬운 스파게티 면을 마시멜로로 연결해 쌓아 올리는 섬세함까지 두루두루 많은 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개인의 선전은 물론 팀워크가 중요한 미션. 특별 조항도 달렸다.

스파게티 면을 여러 겹으로 겹쳐 사용할 수 없고, 마시멜로와 스파게티면은 조각내기 없기. 총 20분 시간 안에 구상과 제작을 모두 마쳐야 하는 긴박한 게임이 드디어 시작됐다.
 


분주한 머리와 손의 대화로 튼튼한 탑을 쌓다
미션 시작과 동시에 이들의 손이 분주히 향한 곳은 펜과 종이. 면을 쌓아올리기에도 촉박한 시간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체 구조의 기획이라 생각한 것이다.

“이런 별 모양은 어때요?” 먼저 서정아 차장이 흰 종이 위에 구조도를 그리자, 장승혜 대리가 의견을 더했다. 안희철 대리 역시 적극적으로 펜을 들었고, 김정희 팀장은 서로의 소통이 잘 되도록 조율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외국인력국 팀원들이 세운 목표는 탄탄한 기초를 쌓는 것. 탑 쌓기가 시작되자 계획대로 기둥부터 세우기 시작했다. 이전에도 스파게티 면탑을 쌓아 본 적이 있다는 이한별 대리는 경험을 토대로 노하우를 공유했고, 강병주 차장과 지권용 대리는 실수가 없는지 집중해서 지켜보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렇듯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탑이 2층으로 올라가면서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어어, 그쪽이 넘어질 것 같아요!”, “잠깐, 잠깐!”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누가 먼저일 것도 없이 의견을 내기 시작했다. “옆쪽으로 지지대를 만들어야 해요!” 서둘러 지지대를 만드는 팀과 층을 높여가는 팀으로 역할을 분배했다. 스파게티 면의 끝을 고정하는 데만 사용하던 마시멜로를 면의 가운데로 밀어 넣고, 대각선으로 층간을 연결해 힘을 더해주기도 했다. 위기 상황에서 서로 도움을 요청하고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와! 섰다!”, “만세!” 결국, 탄탄한 기초를 바탕으로 이들은 시간 내에 멋진 3층탑을 완성해냈다.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야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들 참여를 망설였지만, 막상 탑 쌓기가 시작되자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서로 배려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오랜 시간 견고하게 쌓여진 친밀감이 묻어나왔다. 확고한 목표를 두고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외국인력국 직원들의 평소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튼튼하게 쌓인 탑을 바라보는 이들의 미소와 같이 새해 소망도 꼭 밝게 이루어지기를 소망해본다.
 

 

스파게티 탑과 함께 튼츤하게 쌓은 소망 엿보기!
서 정 아 외국인력총괄팀 차장

사실 이미 소망을 이루었어요. 사내에서 지원하는 대학원에 신청했는데, 선발되었거든요! 저는 잠시 회사를 떠나 학업에 집중하게 됐지만, 봄에 열리는 국제 행사를 총괄팀이 잘 준비해서 마무리하면 좋겠습니다!


강 병 주 외국인력선발팀 차장

매년 작심삼일이지만, 다시 한 번 금연에 도전해봅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네요.


장 승 혜 외국인력도입팀 대리

올해 건강검진 결과가 조금 실망스러워서 새해에는 더 건강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저와 부서원 모두 다요.


정 희 고용체류지원팀 팀장

탑을 쌓는 동안 ‘쓰러지지 말자’로 소망이 바뀌었어요. 모든 일이 마찬가지겠죠. 새해에는 꼭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고 싶습니다.
 

지 권 용 외국인력총괄팀 대리

새해에는 다 같이 건강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과 울산으로 장거리 연애 중인데, 잘 풀려서 결혼까지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이 한 별 외국인력선발팀 대리

새해에도 지금 인원들과 함께 쭉 갔으면 좋겠어요. 해외 인력이 우리나라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우면서요! 한편 우리나라 인력의 해외취업을 돕는 분야에서도 일해보고 싶어요.
 

안 희 철 고용체류지원팀 대리

새해에는 아무 탈 없이 부서의 사업들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복권에 당첨되면 좋겠네요. 당첨되면 바라는 것이요? 안돼서 그렇지 할 건 많습니다.

 


외국인력국은 이런 곳이에요!
외국인력국은 ‘외국 인력의 국내 도입’을 맡고 있다.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도입과 취업생활‧체류‧귀국 등을 지원해 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
우수 외국 인력을 확보하는 ‘선발과정’과 한국의 사업주와 외국인 구직자를 매칭하는 ‘도입과정’, 그 후 입국한 근로자들이 현장에 적응해 제대로 근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고용체류지원’, ‘귀국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업데이트 2018-02-05 23:06


이 섹션의 다른 기사
사보 다운로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