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뛰어넘는 선각자,
정약용의 삶을 통해 보는 현대인의 인생 지침
 

*이 콘텐츠는『 다산에게 인생을 배우다』를 바탕으로 한 정약용과의 가상 대화입니다.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는 경쟁 사회. 슬기롭게 살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미래를 바르게 보고 준비할 수 있는 다산 정약용의 혜안을 나눈다.
글_서희동 일러스트_김수진
참고서적「다산에게 인생을 배우다」 저자 전도근 / BOOK STAR

Q
판사가 되고 싶은데 지금 성적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아요. 꿈을 바꿔야 할까요?

A
“사나이의 가슴 속에는 항상 가을 매가 하늘로 치솟아 오를 기상을 품고,
하늘과 땅을 작게 보고 우주도 가볍게 손으로 요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지녀야 옳다.”
두 아들에게 보냈던 편지글입니다. 늘 꿈을 크게 가지라는 것이지요.
저 역시 이상적인 국가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학문에 정진했기에 각 분야를 섭렵하며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꿈의 크기는 스스로 정하는 것입니다.
꿈을 크게 그리면 다 실행하지 못해도 성공에 근접할 수 있어요. 물론 그만큼 노력해야지요.
게으르고 나태하면서 큰 성공을 꿈꾸는 것은 꿈이 아닌, 공상에 가까운 일입니다.

Q
시간은 없고 자격시험은 코앞입니다. 단시간에 점수 올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일에 몰두하면 같은 시간 안에 놀라운 성과를 거두는 경험을 하게 되지요.
저는 책을 집필하는 동안 발목 복숭아뼈에 구멍이 3번이나 뚫릴 정도로 앉아서 집중했고, 결국 530권에 달하는 책을 써낼 수 있었습니다.
유배지에서도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몰입의 힘이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쉽지는 않을 겁니다. 만약 몰입에 익숙하지 않다면 매일 내가 집중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어려운 문제를 하나씩 풀어보세요.
이런 경험이 반복되어 성취감이 꾸준히 쌓이다 보면 어느새 습관처럼 몰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Q
올해 창업을 해 회사 대표가 됐어요.
어린 나이에 리더가 된다 생각하니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잘 해낼 수 있을까요?

A
진정한 리더는 주변 사람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지 혼자 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스스로 높다고 여기면 남들이 끌어내릴 것이요,
스스로 낮다고 여기면 남들이 끌어 올려줄 것이니’
반드시 이 점을 명심하세요.
또 옛날 어진 임금들은 눈먼 소경에게 음악을 연구하게 하고, 절름발이는 대궐문을 지키게 하는 등 누구라도 적당한 곳에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끔 했다고 합니다.
좋은 리더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잘 배치할 수 있어야한다는 뜻이지요.
직원들을 잘 파악하고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존경받는 리더가 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