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리스트가 되어라,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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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멘토링 - 체 게바라 *이 콘텐츠는「 체 게바라 평전」을 바탕으로 한 체 게바라와의 가상 대화입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신념을 잃지 않은 혁명가, 체 게바라의 조언

삶에서 어떠한 위험도 두려워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맞선 혁명가, 체 게바라.
그에게 혁명이란, 정의에 대한 집념과 그것을 위해 항상 깨어있는 삶이었다.
그의 삶을 통해 현실을 살아가는 단단한 정신, 이상과의 괴리를 뚫는 힘을 배운다.
글_김민정 일러스트_김수진
참고서적_장 코르미에 저/김미선 역「, 체 게바라 평전」, 실천문학사
 


Q
저는 ‘무엇을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하루하루 만족하며 사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젊은 시절, 어떻게 혁명에 가담하게 됐는지, 삶을 송두리째 바꾼 신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성공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개인적 승리에 불과하다.
나는 돌이킬 수 없는 길보다는 돌아오지 않는 길을 택하겠다.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으로 언제나 세상 모든 불의에 맞서 그대가 분노할 수 있다면 우리는 하나다.”
저는 25살까지만 해도 의학 박사 학위를 받고 상류층의 삶을 살던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다 남미 여행을 통해 오직 혁명만이 부패한 쿠바 정부를 바로 세우고, 라틴 아메리카의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을 지니게 됐죠.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독재에 대항하며 전장을 뛰어다녔습니다. 내 삶이 극적이었던 것은 정의에 대한 집념을 지니고 지성이라는 겉포장에 안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Q 

의상 디자이너를 꿈꾸는 20대 청년입니다. 꿈꾸던 이상과 현실이 너무 다릅니다. 그 틈에서 오는 허무함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A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생수 한 통 외에는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에서 다음 우물을 발견하기까지 냉정한 리얼리스트가 되어야 하고, 야자수가 있는 오아시스를 곧 찾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모래알 같은 현실에서 각자가 추구하는 순수한 열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어려운 현실에서도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책을 읽고, 끊임없이 행동하라고 조언하고 싶군요. 그 안에서 발견하는 ‘가치’가 분명 있을 겁니다.


Q

오로지 한 가지 목표에만 전념하려면 포기해야 하는 게 생기더라고요.
어떻게 균형을 잡을 수 있었나요?

A
“딸아, 어른이 되었을 때 가장 혁명적인 사람이 되도록 준비하여라.
이 말은 네 나이에는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단다.
정의를 지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라. 지금 네게는 다른 시대를 살 권리가 있다.
그러니 시대에 걸맞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신념을 지키기 위해 가족과의 단절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힘을 바쳐서 적들과 싸울 거라는 것, 그것이 아주 소중한 일임을 늘 편지로 전했죠.
나의 딸도 부정한 현실에 맞서 싸울 용기를 지닌 숙녀로 자라길 바라면서!
다시 갈림길에 선다고 해도 지금처럼 ‘돌아오지 않는 길’을 선택할 것이고,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아내와 아이들은 언제나 내 삶을 지지할 것을 믿습니다.
 

업데이트 2018-04-16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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