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면서 1인 1카메라의 시대가 되었다.
스마트폰 카메라 사양 또한 일반 카메라 못지않게 좋아졌고,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되면서 스마트폰만으로도 양질의 인물, 풍경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카메라 사양이 좋다고 모두 다 훌륭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중한 추억을 더 멋진 사진으로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생 사진’ 찍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글_이슬기
같은 인물 다른 사진,
카메라 각도 바꾸기
흔히 알려진 카메라의 각도는 셀프카메라 용이다. 한때 눈은 크고 턱은 뾰족하게 나올 수 있도록 카메라를 올려다보며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이었다. 후방 카메라를 사용할 때도 각도는 중요하다.
앞에 있는 사람을 찍을 때 대부분 카메라를 똑바로 들고 촬영하지만, 사진을 찍는 사람 쪽으로 카메라를 약간 기울여 찍는다면 훨씬 만족스러운 인물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메라의 위치는 배꼽 정도의 높이가 적당하다. 이 방법으로 촬영하면 다리가 길고 얼굴이 작아 보인다.
여백을 이용하자,
그리드 사용하기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할 때 인물이나 사물을 화면에 꽉꽉 채워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촬영한 사진은 답답한 인상을 주기 쉽다. 그럴 땐 그리드(안내선)를 이용해 인물을 한쪽으로 치우치게 찍어보자. 배경을 넓게 잡으면 사진에 그때의 장소와 분위기를 모두 담을 수 있다.
그리드를 이용하는 것은 사진의 수평과 수직을 맞추는 데 유용하며, 좋은 구도를 잡는 데도 좋다. 또한,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할 때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세로로 촬영하는데, 스마트폰을 가로로 눕혀서 촬영하면 결과물이 더 입체적으로 보인다.
최상의 밝기를 찾자,
HDR 기능 사용하기
사진을 찍을 때 어느 부분은 매우 밝고 다른 곳은 어두워서 사진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역광에서 찍으면 밝기 차이가 심하다. 이럴 땐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사용해 보자. HDR이란 어두운 부분은 밝게 하고, 지나치게 밝은 부분은 어둡게 조정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밝기가 다른 사진을 2~3장 정도 촬영한 뒤 각각 잘 나온 부분을 합성하는 것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설정에 들어가면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HDR 기능을 사용해서 좀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풍경 사진을 찍어보자.
음식 사진을 더 맛있게,
항공촬영&근접촬영
맛집에 가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음식 사진 촬영이다. 잘 찍은 음식 사진은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음식 사진도 더 맛있게 보이도록 찍는 방법이 따로 있다. 첫 번째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찍는 ‘항공사진’ 방법이다. SNS에서 가장 흔하게보는 사진 구도로, 이 방법을 사용하면 식탁 위의 차림새를 전체적으로 담을 수 있다.
두 번째는‘근접촬영’ 방법이다. 평소에 사물을 찍는 것보다 더 가까이에서 음식을 찍으면 훨씬 생동감 있고맛있어 보이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사진으로 담으려는 욕심을 버리고 메인요리에 집중해서 근접촬영을 해보자. 결과물에 한층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저렴하지만 효과는 크다,
스마트폰 주변기기 사용하기
혼자서도 넓은 배경의 셀프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는 ‘셀카봉’은 여행의 필수아이템이 됐다. 우리는 1만 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에 이와 같은 스마트폰 주변기기를 구매해 한층 다양한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종류도 다양하다. 셀카조명을 사용하면 얼굴에 조명을 비춰 피사체가 사진에 선명하게 담긴다.
셀카 리모컨을 이용하면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서 떨어진 곳에서도 간편하게 촬영할 수 있다. 셀카렌즈를 사용하면 화각이 넓어져 셀프 카메라 촬영 시 훨씬 넓은 배경을 담을 수 있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 수평을 맞추어 흔들림을 방지하는 짐벌(gimbal)도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