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이 인성면접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연령층이 높은 임원들과 대화해야 하는 부담감이 크고 직무면접보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임원들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던지는 가벼운 질문 속에도 숨은 의도가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인성면접에서 자주 받는 질문과 답변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글_이슬기 강사_최지현 컨설턴트
Q―지원자의 단점은 무엇입니까?
- 질문의도 : 자아 인식, 단점 수준, 변화 시도 여부
자신이 지원한 직무를 수행하는 데 치명적이거나 팀워크를 방해하는 단점은 말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자신이 가진 단점과 장점이 일치하는 것은 모호하기에 답변으로 좋지 않다. 단점을 인식했다면 개선하기 위한 노력 방법과 현재의 상황에 대해 말해야한다. 이때 나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겠다는 대답은 자기 합리화로 들린다. 현재 완벽하게 개선된 단점은 단점이 아니기에 언급하지 않아야 한다.
Q―살면서 실패한 경험은 무엇입니까?
- 질문의도 : 문제해결 능력, 대처 능력, 변화 시도 여부
대부분의 10~20대는 큰 실패 경험을 가지고 있지않다. 따라서 실패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이때 실패를 ‘계획을 세웠는데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경험’으로 정의해라. 그렇다면 사례를 찾기가 쉬워진다.
답변 시 계획대로 되지 않은 최근(3~5년) 경험사례와 이를 극복한 방법, 그를 통해 배운 점을 덧붙여야 한다. 기업은 실패 여부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지원자가 얼마나 능동적으로 그 상황을 극복하고 대처했는가를 알고 싶은 것이다. 단 극복하지 못한 사건은 감점요소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Q―주변 사람들은 지원자를 어떻게 평가합니까?
- 질문의도 : 지원자 성향, 대인관계를 검증
이 질문에 한 가지 대답만 한다면 질문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나의 장점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최대한 많은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평가 그룹을 다양화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던 경험을 강조하면 좋다. 예를 들어 지도교사, 인턴 상사, 아르바이트처 사장님 등 ‘윗사람’, 가장 가까운 ‘가족’,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와 선후배’ 등 다양한 그룹에서 칭찬받은 내용으로 답변을 구성해야 한다.
Q―최근 관심 있는 사회 이슈는 무엇입니까?
- 질문의도 : 관심 분야, 회사 또는 직무에 대한 열정
지원자의 관심 분야를 알기 위한 질문임과 동시에 회사와 직무에 열정이 있는지, 직무와 관련한 이슈를 알고 있는지, 사회인으로의 기본 상식을 가졌는지 등을 평가하는 질문이다. 이때 직무와 상관없는 폭행, 살인 등의 민감한 이슈는 피하는 것이 좋다. 기술, 제품, 서비스 등 해당 산업 또는 기업 관련 이슈를 선택하고 직무와 연결해 나의 견해를 제시해보자.
Q―지원자는 리더입니까, 팔로워입니까?
- 질문의도 : 지원자 성향, 적극성(능동적 태도)
리더와 팔로워가 공존해야 기업이 잘 운영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업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리더형 인재를 원한다. 이 질문에는 리더십을 발휘했던 경험과 함께 자신이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 리더의 직책을 맡은 적이 없다면, 리더를 솔선수범해 도왔던 경험 또는 주어진 업무를 넘어 능동적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성과를 낸 경험을 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