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결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린스는 보통 샴푸와 세트로 구매하기 때문에 마지막에 남는 경우가 많다.
사용하기에는 애매하고 버리긴 아까운 린스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똑똑한 린스 활용법을 소개한다.
글_이슬기 참고서적_박정선 저「, 진짜 기본 살림법」, 어바웃어북
줄어든 니트 복구하기
잘못된 방법으로 니트를 세탁하면 섬유가 줄어들어 입지 못하게 된다. 이럴 때 린스를 사용해보자. 린스로 니트를 복구시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미지근한 물에 린스를 풀고 줄어든 니트를 담근다. 그 뒤 부드러워진 섬유를 줄어든 만큼 힘을 조절하며 조금씩 늘린다. 그리고 옷걸이에 걸어서 말리면 니트가 원래 크기로 되돌아온다.
물때 깨끗하게 청소하기
물때 제거는 화장실과 부엌을 청소할 때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화장실 수도꼭지와 타일, 부엌싱크대 등 물이 지나는 곳에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물때가 낀다. 세정력이 좋은 린스는 물때를 청소할 때도 좋다. 린스를 따뜻한 물에 섞어 분무기에 넣고 뿌리며 청소해보자. 화장실과 싱크대는 물론 베란다, 환기구, 복도 등의 물청소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가전제품 먼지 제거·방지
린스는 정전기를 방지해 먼지가 붙는 것을 막는다. 이러한 린스의 효능을 TV 모니터, 냉장고, 전자레인지 외부 등 가전제품을 청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마른수건에 린스를 묻혀 닦아내면 얼룩을 제거함과 동시에 정전기 방지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보기 싫은 옷 보풀 제거
보풀은 보통 면도기나 눈썹 칼을 이용해 긁어내어 제거하는데, 옷에 손상이 가기도 한다. 이럴땐 린스를 사용해보자. 린스가 윤활제 역할을 해 섬유를 보호해준다. 린스 물을 만들어 분무기에 담고, 옷에 분사한 뒤 칼로 긁어내면 보풀이 깨끗이 제거된다.
불편한 김 서림 방지
겨울철 뜨거운 국물을 마실 때 안경에 김이 서려 불편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린스를 조금 묻혀서 안경렌즈를 닦아보자. 렌즈가 깨끗하게 닦이는 것은 물론, 린스가 정전기를 방지해 먼지가 잘 묻지 않고 김이 서리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거울이나 유리를 닦을 때 린스를 사용하면 코팅막이 형성되어 먼지가 묻지 않고 습기가 잘 차지 않는다.
가구에 윤기 더하기
가구 광택제 대신 린스를 사용해 보자. 코팅된 가구와 원목 가구 모두 린스의 유분기로 광택을 낼 수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원목가구에서 나는 특유의 꿉꿉한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마른 천으로 가구의 먼지를 한 번 닦아낸 뒤, 린스를 천에 조금 묻혀 닦아주면 오래된 가구를 반짝반짝 빛나는 가구로 변신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