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항공우주산업도시’
경남 사천시에 자리 잡은 미래항공(주)을 항공기 부품 조립, 기계가공 전문기업이다.
항공기 부품 조립은 완벽한 품질이 핵심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숙련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직원들은 물론 회사의 탄탄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미래항공(주)을 소개한다.
에어버스 A320,
KT-1 등 항공기 부품 조립 생산
2005년 4월 설립된 미래항공(주)은 항공기 부품 조립, 기계가공을 수행하는 항공기 기체 구조물 제조기업이다. 사천사업장과 산청사업장에서 총 175명의 직원들이 민수분야와 군수분야 항공기 부품을 조립하고 가공한다. 첨단기술이 집약된 항공산업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발전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항공산업에서 독보적인 기업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고, 항공산업 특성상 투자 대비 수익 창출 기간이 길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다.
미래항공은 KAI에 항공기 부품을 조립해 납품하는 협력업체다. 항공기 부품 조립 협력업체들 중에선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그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KAI는 에어버스에 A320 부품을 수출하는데, 미래항공은 KAI에 에어버스 A320 날개하부구조물(WBP)을 조립해 납품한다. 미래항공은 지난해 12월 열린 ‘AIRBUS Supplier Conference’에서 KAI가 최고등급을 획득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김태형 대표이사는 “순수 국내 기술로 최초 개발한 공군 기본훈련기 KT-1의 핵심부품인 중앙동체 부품의 조립 역시 미래항공이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수리온’으로 잘 알려져 있는 최초의 국산 기동헬기 KUH 부품도 조립·생산한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효과 톡톡히
항공산업의 기본은 항공기 부품의 조립과 가공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항공은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져온 셈이다. 항공기 부품 조립은 정확성을 요구하고, 완벽한 품질은 바로 직원들의 역량에서 나온다. 서류 자체가 영어가 대부분이고, 경험으로 숙달해야 하는 시스템이어서 직원들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태형 대표이사가 생각하는 인재란 ‘맡은 업무를 책임질 수 있고,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람’이다. 미래항공은 직원들이 이러한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부터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항공기 부품 제작 채용예정자 양성훈련 과정을 마친 훈련생들을 채용하고 있다. 채용인원은 매년 약 20명 정도다.
김태형 대표이사는 “회사에서 필요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고 입사하기 때문에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가 훈련을 진행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수한 항공인력을 양성해 한 명이라도 더 취업시키고 싶어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박문수 학장님의 열정이 대단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미래항공은 2018년 11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재직 근로자 향상훈련을 받기도 했다.
청년 진로 탐색 기회 제공에
큰 보람 느껴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외 일학습병행과 컨소시엄 교육, 경남하이트랙 사업, 산업기능요원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일학습병행 학습기업으로서 2017년부터 1기 11명, 2기 11명, 3기 9명, 4기 6명 등 현재까지 4기째 운영 중이다. 2015년부터 지역인재를 발굴, 채용하는 경남하이트랙 사업에 참여해 2018년 12월 일자리창출 경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태형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청년들에게 관심이 많다.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에서 인문계고 3학년 학생들이 1년 동안 직업훈련을 마치면 이들을 채용하는데, 김 대표이사는 이들에게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와 조직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김 대표이사는 전문 기술을 습득할 수 있고, 향후 자신의 진로를 어떻게 계획할지 판단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역할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여긴다.
또한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를 채용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항공기 부품 조립은 철저한 계획생산이다. 미래항공은 생산 일정에 무리가 없는 선에서 직원들이 근무일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입사원들의 경우에는 업무가 익숙해지기까지 차분히 기다려준다. 김 대표이사는 직원들에게 ‘완벽한 품질’을 강조하면서도 결과만이 아닌 직원들이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온 과정을 인정해 준다. 김 대표이 사는 “직원들이 회사와 함께 성장하면서 삶의 질 또한 높여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미래항공은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략적 시장 확대를 통해 기업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이사는 “최고의 제품과 기술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많은 부품이 모여 한 대의 항공기를 구성한다. 어느 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칫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완벽한 품질,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미래항공은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과 일학습병행 등을 통해 고숙련 기술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청년과 베이비부머 채용에도 관심을 갖고 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노력도 돋보인다. 미래항공이 사명처럼 미래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힘찬 도약을 가능케 하는 기업으로 승승장구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