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동해를 만끽하다
    더 가까워진 강원도 여행
  • 6827    

바다는 언제 찾아도 좋다.
짭쪼름한 바다 냄새와 쉴 새 없이 들이치는 파도,
넓게 펼쳐진 수평선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한다.
KTX 경강선 개통으로 더 강원도로 바다 여행을 떠나보자.
KTX 경강선의 종착지 강릉역을 출발,
아름다운 동해안을 따라 여행하는 코스를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최근 3년간 소셜미디어 빅데이터와 여행 인플루엔서 데이터를 분석해서 2019년 국내 여행 트렌드로 ‘브릿지(B.R.I.G.E)ʼ를 발표했다. B(Break the Generation Gap)는 다세대 가족여행, R(Recreation Activities)은 레저 여행, I(Influential Contents)는 SNS 여행콘텐츠, D(Delicious Foods)는 맛집 탐방, G(Go Anytime)는 연중 여행, E(East Coast)는 강원도 여행을 의미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KTX 경강선과 서울-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수도권으로부터 접근성이 보다 좋아지고, 관광인프라가 개선되면서 강원도 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KTX는 서울역 또는 청량리역을 출발해 양평, 만종, 횡성, 둔내, 진부(오대산)을 거쳐 강릉에 도착한다.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2시간이면 충분해 당일치기 여행이 보다 쉬워졌다. 이와 함께 설악산이 있어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고, 관광수산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속초도 인지도가 높아졌다.


‘커피의 고장’ 강릉
안목커피거리

강릉은 커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바리스트 1세대 박이추 선생이 강릉으로 내려와 연곡해변에 보헤미안 카페를 열었고, 이를 계기로 강릉에 커피 문화가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테라로사와 커피커퍼, 커피박물관도 강릉에 자리 잡고 있다.
 


강릉역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안목커피거리는 바다를 보면서 마시는 자판기 커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커피커퍼 1·2호점을 비롯한 카페들이 속속 들어서며 전국 유일의 커피거리가 됐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창가나 테라스에서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다 해변으로 내려가 바다를 만끽해보자. 이때 새우과자는 필수 지참이다. 새우과자를 먹기 위해 갈매기떼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안목커피거리 옆은 강릉항이다. 강릉항에 정박해 있는 요트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제공한다. 빨강 등대, 하양 등대를 배경으로 멋진 기념사진을 찍어본다.

58km 동해안을 달리다
바다열차

바다열차는 대중교통으로 파도가 넘실대는 동해안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바다열차는 강릉역을 출발해 정동진, 묵호, 동해, 추암, 삼척해변, 삼척까지 58km(편도 약 1시간 20분, 왕복 3시간)를 달리는 열차다. 바다열차는 모두 4량으로, 1, 2호차는 특실, 3호차는 가족석, 4호차는 일반실이며 프러포즈를 할 수 있도록 와인과 초콜릿, 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러포즈룸 3곳도 마련돼 있다. 좌석이 바다를 향해 배치돼 있어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강릉역을 출발한 바다열차는 등명해변을 지나 정동진에 이른다.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정동진은 해돋이 명소이자 관광객들로부터 선호도 높은 관광지다. 정동진역 옆에는 레일바이크 매표소가 있고, 모래사장을 따라 걸으면 기차모양의 정동진 시간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주변에는 식당들이 많아 식사하기에도 편리하다.

정동진역을 출발한 바다열차는 명사십리해변을 거쳐 묵호역에 정차한다. 묵호항에는 드라마 ‘상속자들’ 촬영지인 묵호등대가 있다.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촬영지가 있는 동해역을 지나면 바다열차에서만 서는 추암역에 도착한다. 추암역에서 100m를 걸으면 추암해변이 펼쳐진다. ‘한국의 가볼만한 곳 10선’에 꼽힌 바 있는 추암해변은 전국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추암해변 왼쪽 옆으로 촛대바위를 조망할수 있는 오르막길이 나오는데,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겨보자.
 


바다열차는 원하는 역에 내렸다 풍광을 즐기다 왕복 열차를 타고 돌아올 수 있다. 단, 삼척역은 바다에 접한 역이 아니기 때문에 추암역 또는 삼척해변역 하차를 추천한다. 바다열차는 하루 두 번 운행하며 주말에는 아침 열차를 추가로 운행한다. 강릉역과 삼척역에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으며 여름으로 접어들수록 인기가 높아져 매진 현상이 속출하기 때문에 바다열차 홈페이지(www.seatrain.co.kr)를 통해 미리 시간 여유를 두고 구매하도록 한다.
 

Information
바다 열차 출발 시각(2019년 1월 1일 기준 주말 아침)
 

문의 | 033)573-5474
이용요금(편도) | 특실 1만 6,000원, 가족석 4인 기준 5만 원,
일반실 1만 3,000원, 프로포즈실 2인 기준 5만 원
※ 어린이,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삼척·동해·강릉시 지역주민에 한해 특실 1만 4,400원, 일반실 1만 1,700원

천연기념물 437호, 국내 유일 해안단구 관광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정동진에는 최근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새로운 인기명소로 부상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2,300만 년 전의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지역이다. 정동부터 심곡까지 바다에 접해 2.86km의 탐방로가 만들어져 있다. 썬크루즈에서 투구바위, 부채바위, 전망타워, 심곡항까지 편도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된다.
 

 

Information
정동매표소 |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950-39, 033)641-9444
심곡매표소 |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114-3, 033)641-9445
입장료 | 성인 3,000원(30인 이상 단체 2,500원)
중고생/군경(사병) 2,500원(30인 이상 단체 2,000원)
초등학생 2,000원(30인 이상 단체 1,500원)
※ 강릉시민과 교류도시(서울 강서구, 서초구, 대전 서구, 대구 북구, 경기 부천시, 파주시, 경북 안동시) 주민들의 경우, 어른 2,000원, 중고생/ 군경(사병) 1,500원, 초등학생 1,000원

 

업데이트 2019-03-29 12:10


이 섹션의 다른 기사
사보 다운로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