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에서 만나는 건강한 자연
    경기도 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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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풍부한 여행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다.
2012년 2월 국가 해양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시흥갯골이 대표적이다.
빨강등대로 유명한 오이도는 지하철 4호선 안산역 가까이 오이도역이 있어 안산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시흥에 속해 있다.
가을이 완연한 10월, 건강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흥 여행을 제안한다.
 

 

염전 터와 습지가 어우러진
시흥갯골생태공원

시흥갯골은 경기도에서 유일한 내만 갯골이다. 내만 갯골이란 내륙 깊숙한 곳에서 물길을 따라 갯벌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을 뜻한다. 이곳에 조성된 시흥갯골생태공원은 송혜교, 박보검 주연의 드라마 ‘남자친구’ 촬영지로 더 유명해졌다.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모새달과 함께 염색식물을 가까이 볼 수 있고, 농게와 말뚝망둥어도 살고 있어 아이들을 위한 생태학습장으로 추천한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의 랜드마크는 공원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흔들전망대다. 높이 22m, 6층 규모의 꼭대기에 오르면 왜 이름이 흔들전망대인지 실감할 수 있다. 이름처럼 바람에 조금씩 흔들리지만, 안전하게 건설됐으니 안심해도 된다.

옛 소래염전 안에 자리 잡은 시흥갯골생태공원에는 소금창고 2개가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 소래염전에서 만들어진 소금은 수인선과 경부선 열차로 부산항으로 이동한 후 일본으로 반출됐다. 이곳에서는 염전 일부를 복원해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어 염전 체험을 할 수 있다.
 

시흥갯골생태공원
주소 | 시흥시 장곡동 동서로 287(장곡동 724-32)
체험비 | 염전 체험 1회 4,000원, 해수 체험 1회 4,000원
문의 | 031-488-6900
 

빨강등대가 반갑게 맞아주는
오이도

오이도역에서 30-2번 버스로 이동할 수 있는 오이도는 낙조가 아름다운 곳이다. 밤에는 갈매기가 바다를 보금자리 삼아 물 위에 앉아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은 오이도에는 반짝 빛나는 조형물 ‘생명의 나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이도하면 떠오르는 빨강등대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은 필수.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라면 조개 캐기와 갯벌썰매 체험을 추천한다.
 


황새바위길을 시작으로 빨강등대를 지나 함상전망대까지 걸을 수 있는 코스와 배다리 선착장에서 덕섬 방향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코스도 마련돼 있다. 황새바위길 앞에서 공공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다.
 


오이도 초입에는 선사유적공원이 있다. 패총(조개무덤)과 빗살무늬토기 같은 유적이 발굴돼 국가사적 441호로 지정됐다. 지난 7월에는 시흥오이도박물관이 개관, 시흥의 다양한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다.
 

 

오이도
주소 | 시흥시 오이도로 175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주소 | 시흥시 서해안로 113-27

시흥오이도박물관
주소 | 시흥시 오이도로 332
홈페이지 | oildomuseum.siheung.go.kr


시흥시티투어
가을여행

시흥시청 또는 오이도역에서 출발해 삼미시장, 시흥갯골생태공원과 오이도를 관광하는 당일치기 시흥시티투어 가을여행 상품이 마련돼 있다. 참가자 모두에게 시흥지역화폐인 ‘시루’를 8,000원을 제공해, 삼미시장에서 간단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청 홈페이지(www.siheung.go.kr)에서 ‘시흥시티투어’ 배너 클릭 후 확인할 수 있다.
여행비는 1만 원

 

업데이트 2019-10-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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