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리는 행복을 만드는 실천입니다”
    베리굿정리컨설팅 대표 윤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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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정리컨설턴트 윤선현 베리굿정리컨설팅 대표는 대한민국에 정리컨설턴트라는 직업을 새롭게 만들고 정리컨설턴트를 양성해 왔다.
정리란 흔히 생각하는 공간뿐만 아니라 시간과 인간관계까지 포함한다. 비움과 채움으로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삶을 전파하고 있는 윤선현 대표를 만났다.
 

 

반갑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정리컨설턴트를 창직하셨는데, 계기를 소개해 주세요.
직장생활을 경험한 후 사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출판사에 근무하면서 처음에는 출판 관련 사업을 하려했지만 출판업계가 불황이어서 망설여지더라고요. 여느 직장인처럼 저 역시 시간에 쫓겨 살았습니다. 외근 후 돌아와 업무를 하다보면 늘 시간이 모자랐어요. 책상을 정리하고, 파일을 정리하고,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저만의 노하우를 터득하면서 일의 효율이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습니다.

제가 체험한 ‘정리의 힘’ 덕분에 사업 아이템으로 정리컨설팅이 어떨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7~8년 정도 직장생활을 계속하면서 구체적인 사업 구상을 해나갔죠. 그래서 대한민국에 최초로 정리컨설턴트라는 직업을 만들었고, 교육 과정을 개설해 정리컨설턴트를 양성했습니다. 10년 동안 전국에서 2,000건이 넘는 정리컨설팅을 진행했고요.
 

지난 11월 새롭게 내신 책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순간 정리를 시작했다』에서 “정리를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쇼핑에 집착하지 않아요. 불필요한 일을 계속 하거나 불편하다고 느끼면서 인간관계를 지속하지도 않습니다. 정리라고 하면 공간을 비워내고 필요한 물건만으로 채우는 작업이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정리는 공간은 물론 시간, 인간관계에까지 적용됩니다.

정리를 한 마디로 규정하면 ‘삶의 질서를 만드는 습관’이자 ‘자신의 행복을 만드는 실천’입니다. 정리가 일하는 방식, 라이프 스타일, 자기계발, 기본 습관 모두를 만들어 내죠.

현재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기존의 정리컨설팅과 강의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시간 정리컨설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요즘 주 42시간 근무제가 확산되고, ‘워크다이어트’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간을 15분 단위로 나눠 한 일을 체크할 수 있는 시간가계부를 제작해 이를 작성하게 하고 분석해주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어요.

자신이 정신없이 일만 한다고 생각하고, 일이 너무 많아 자기계발 할 시간이 없다고 여기기 쉽지만, 하루에 어떤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체크하면 버려지는 시간,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요. 집중하지 못하고 인터넷 서핑이나 잡념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 뿐이죠.
 


시간 정리 또는 시간 관리를 통해 ‘시간 부자’를 만들어 드리고 있어요. 부자라고 하면 ‘돈 부자’, ‘시간 부자’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 부자’는 돈을 통제할 수 있고, 돈으로부터 자유롭고, 돈을 투자할 수 있어요. 모두에게 하루 24시간씩 주어지는 시간을 통제할 수 있고, 시간으로부터 자유롭고,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면 ‘시간 부자’죠.

시간 정리는 개인 단위로도 가능하고, 기업 차원에서 팀 단위로도 가능해요. 시간 관리는 훈련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최소 3주 동안 자신의 시간을 살펴보고 개선해 나가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주말에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고 있다면, 번아웃으로 힘들다면 자신이 하루에 쓰는 시간을 체크하고 분석한 후 개선하는 과정을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기대와 설렘 가득한 일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셨나요?
일을 하면서, 돈을 벌면서 상대방으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 경우가 얼마나 많을까요? 정리컨설팅 사업을 하면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고 있어요. 이럴 때가 가장 보람이자 감사한 순간입니다.

벌써 11월입니다. 2019년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조언 부탁드립니다.
2019년을 돌아보면서 자신에게 일어났던 10대 뉴스와 함께 10명의 VIP를 선정해 보세요. 올 한 해 고마웠던 10분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선물을 전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또 2019년 행복감을 준 물건은 무엇이었는지, 힐링 아지트는 어디였는지 물건과 공간을 정리해 보세요. 행복감을 주는 물건을 구매하는 기준을 세우고,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를 찾는 노력을 하다보면 2020년에도 이렇게 보내야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들게 될 거예요.

한국산업인력공단 사보 독자 여러분, 이렇게 2019년을 꼭 정리해 보세요. 2020년 새해 삶의 방식이 바뀌리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해 주세요.
시간 정리컨설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시간 정리를 이러닝으로 학습할 수 있고 인공지능으로 자동으로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시간가계부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려고 해요. 내년에는 시간 정리트레이너 교육 과정을 신설해 시간 정리트레이너를 배출해낼 계획이고요.

시간 정리컨설팅이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스스로 굉장히 기대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업데이트 2019-11-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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