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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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하이트의 연구는 도덕성의 여러 감정적 토대, 도덕성의 문화적 다양성, 도덕성의 발달 과정 등 도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른 마음」은 2008년 전 세계 지식인의 경연장 TED에서의 강연 내용을 더 확장하고,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조너선 하이트의 역작으로 불린다.
책을 통해 조너선 하이트는 묻는다.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무엇이 바른 마음(The righteous mind)인가?”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여정!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도덕의 강력한 힘을 들여다본다.
 

 

책 소개 우리는 왜 ‘이렇게’ 행동하는가
책은 총 3부 3원칙 12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부마다 ‘제1원칙 : 바른 마음은 철저히 이기적이며 전략적이다’, ‘제2원칙 : 바른 마음에는 다양한 힘이 있다’, ‘제3원칙 : 바른 마음은 개인보다 집단의 차원에서 더 강력하다’ 등 원칙을 제시하고, 그 아래 각 4장으로 구성된 다양한 질문거리를 던진다.

이 모든 질문의 해답은 도덕적 딜레마의 상황에서 ‘우리는 왜 이렇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가 된다. 그동안 개인의 윤리 혹은 착한 성격으로 좁게 이해되던 ‘도덕’이 정치, 종교 등 집단적 차원에서도 그 어떠한 신념이나 이념보다 강력한 행동요인이라고 설득한다.
 

독서 Tip 사회 통합을 위한 이해심
조너선 하이트는 다양한 근거들을 제시하여 도덕 요소를 정리하고, 설령 누군가 나와는 다른 식으로 배열된 도덕성 기반에 의지하고 있다 하더라도(도덕성은 사람들을 뭉치게도 하고 눈멀게도 한다), 궁극적으로는 사회 통합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넓은 이해심을 가지자고 제안한다.

왜? 우리 모두에게는 분명 개인의 이익을 초월해 그저 전체의 일부가 되는 능력이 있으니까. 우리는 어차피 한동안은 이 땅에 다 같이 발붙이고 살아가야 하니까. 그러니 서로 잘 지낼 수 있게 함께 노력해보자는 것이 저자의 진심. 그것을 거칠 때, 우리는 비로소 삶에서 제일 소중하게 간직할 숱한 경험을 만날 수 있다고 전한다.
 

책 속 밑줄 한 문장
나는 심리학자인 만큼
도덕성과 관련한 요소가
마음 바깥은 물론 우리의
마음 안에도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이 두 종류의 퍼즐 조각을
한데 모으면 도덕 체계에 대한
나의 정의가 다음과 같은
식으로 만들어진다.
“도덕적 체계란 가치, 미덕,
규범, 관습, 정체성, 제도,
첨단기술 등이 진화한 심리 기제와
서로 맞물려 있는 것을 말한다.
이 둘은 도덕적 체계로서 함께
작용하여 개인의 이기심을
억제하거나 규제하며, 나아가
협동적인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게 한다.”
479p 마침내 등장하는 도덕성의 정의 中


조너선 하이트는 인간 본성이란 본래 도덕적이기도 하지만, 도덕적인 체하고 비판과 판단도 잘한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책 제목을 ‘도덕적인 마음’이 아닌 ‘바른 마음’이라고 붙였다고 말한다.

인간의 선한 본성을 믿고 싶다가도 최근에 연이어 발생하는 잔혹한 사고들과 사이코패스적인 행동을 보면 그런 선천적으로 형성되는 도덕성의 존재를 의심하게 된다. 이 책은 도덕성을 여러 방법으로 설명한다.

도덕성의 형성 장소부터 진화론과의 관계, 뇌의 작용, 정치인과의 유사성을 설명한다. 후반부에는 더욱더 흥미롭다. 철학사상의 도덕성, 정치의 도덕 이용, 인간의 집단성으로서 도덕성의 의미를 심도 있게 다룬다.

 

업데이트 2020-02-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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