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주목해야 할 미래산업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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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미 가상현실과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5G 등이 실험단계를 넘어 현실화되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다가올 미래에는 또 어떤 기술이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을까?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산업 생태계 혁신·변화의 흐름을 체크해보자.

 

블록체인으로 연결되는 사회
미래학자들에 따르면 2030년까지 IoT에 연결될 기기는 500억 개. 생활가전뿐 아니라 신호등, 버스 등의 대중교통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도시 인프라가 연결되는 것이다. 그런데 IoT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안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필수다.

인터넷을 통해 중요한 정보를 끊임없이 공유하는 탓에 해킹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블록체인 시스템이다. 암호로 보호된 분산 원장이 정보를 위험으로부터 차단한다. 다수의 컴퓨터가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어 위·변조도 불가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블록체인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금융, 통화 영역은 물론 부동산 거래나 유통, 의료기록 관리 등의 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유통 분야에서는 제품이 원산지에서부터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쉽고 편리하게 추적할 수 있으며, 의료 영역의 경우 환자의 의료기록을 신속히 업데이트해 다른 의료기관들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블록체인은 사회 모든 영역과 융합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구축해 갈 것이다.
 

 

바이오혁명이 재창조하는 인류의 삶
2018년은 전 세계 생명공학 분야가 발칵 뒤집어진 해였다. 유전체 내의 특정 DNA를 자르고 교정하는 기술, 이른바 유전자 편집가위를 실제 적용한 쌍둥이가 태어났기 때문이었다. 같은 해 UN은 제한된 조건 하에 유전자 드라이브* 적용을 승인했다.

현재 이 기술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곳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모기 유전자 변형 실험소. 불임 유발 유전자 드라이브를 운반하는 소수의 돌연변이 모기를 풀어 말라리아 전염균을 운반하는 모기 종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실험의 목적이다. 위험을 사전차단하려는 노력은 백신 분야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변종은 물론 아직 파악되지 않은 변종까지 모든 독감 바이러스에 대적하기 위해 만능백신을 개발 중인 것이다. 이외에도 초단시간에 암을 치료하는 방
사선 치료기기와 손상된 신경을 재활성화하는 전기자극장치 등 의·생명 분야의 혁신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변형 유전자의 형질을 빠르게 다음 세대로 전달·확산시켜 몇 세대 안에 생물 집단 전체의 유전자가 변형되도록 하는 기술
 

 

시장 경쟁력으로 무장하는 태양광에너지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은 세계적인 추세다. 중국 남부 다섯 개 성과 자치구에서는 이미 청정에너지에 의한 발전량이 각 50.8%, 50.2%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으며, 애플은 3억 달러 규모의 중국 청정에너지 펀드 조성을 선언한 바 있다.

펀드를 통해 생산할 재생에너지는 1기가와트. 1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현재 에너지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분야는 태양광에너지다. 패널 보급화로 생산비가 급감하고 있는 데다, 에너지를 저장하는 배터리 저장용량이 늘며 효율성이 증대되었기 때문이다.

잉여 전기에너지는 자동차, 항공기 등의 연료원으로 사용할 수 있어 청정 운송산업이라는 신 산업군을 개척할 수도 있다. 이제 시장 경쟁력까지 갖추게 된 셈이다. 미래에는 우주에서 직접 태양에너지를 포착해 이를 지구로 전송받는 우주 태양광발전이 도입될지도 모른다.

밤낮, 날씨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나사에서 활발히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까지 완성되면 태양광에너지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업데이트 2020-04-0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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