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에 따른 눈치 게임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채용은 커녕 현재 인력들을 유지하기 힘든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언제까지 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반기 채용시장이 회복될지도 불투명해졌다. 또한, 상반기에 취업하지 못한 취업준비생들이 하반기에 많이 몰릴 것이기 때문에 취업의 문이 좁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원하는 직무에 지원할지, 경쟁률이 낮은 곳에 지원할지 눈치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채용 규모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지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하반기 입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업종별 트렌드 공부는 물론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신중하게 지원하여 합격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보다는 수시 채용 비율
공개채용은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단계에 걸쳐 채용을 진행한다. 대면 면접과 필기시험 등 한 장소에 여러명이 모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는 이러한 공개채용은 최근 코로나19의 집단감염 우려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직무에 적합한 사람을 뽑기 위해서 대규모 공채보다는 소규모 수시 채용으로 특화된 직무를 채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전까지는 공개채용으로 그룹사 전체의 전 직군을 모집했다면, 이제는 부서별로 수시채용을 진행할 것이다. 사실 수시채용의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선택적 AI 도입
AI는 지원자들의 학력과 배경에 상관없이 동등한 기준을 바탕으로 역량을 평가한다. 또한, 이동과 집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덜든다. 이러한 장점으로 최근 다양한 기업에서 AI를 채용절차에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AI의 도입이 다소 선택적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AI를 채용절차에 도입하기 위해 회사는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가라앉은 경제상황에서 사람을 뽑기 위해 막대한 투자비용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AI의 도입이 점차 늘어날 수는 있지만,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정 산업군 기피 현상
오랜 기간 여행과 항공 관련 산업군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업종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해당 업종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기피 현상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행 및 항공 관련 기업 역시 무급, 유급 휴직을 시행 중인 곳이 많고, 기업의 존속 여부가 흔들리는 현재 상황에서 당분간은 채용을 진행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선호도가 더 높아지는 산업군도 생긴다. 특히 IT 관련 직종은 기존에도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언택트(Untact) 면접
비대면 면접은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기 이전부터 도입된 취업 시장 트렌드 중 하나였다. 비대면으로 면접을 진행하면 채용과정의 시간적·장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IT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언택트 채용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 더해지면서 비대면 면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국내 한 기업에서는 100% 온라인 활용 언택트 방식으로 채용이 진행되기도 했다. 따라서 변화하는 채용시장에 대한 걱정보다는 이를 대비해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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