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채용도 언텍트 시대
    면접관들이 말하는 비대면 면접의 모든 것
  • 5960    

올해 코로나19가 발병하면서 채용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기업들이 비대면으로 면접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언택트(Untact) 면접은 늘어나는데 정작 취업준비생들은 처음 경험하는 채용절차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호에서는 늘어나는 비대면 면접에 대한 궁금증을 타파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비대면 면접을 진행하는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비대면 특성상 보이는 화면이 지원자를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따라서 웹캠으로 촬영 시 배경은 최대한 깔끔하게 정돈하는 것이 좋다. 지원자의 표정과 말투에 면접관이 집중할 수 있게 하려면 배경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는 것이 최선.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이야기하는 동안 면접관의 눈이 다른 곳에 쏠리는 것은 지원자 입장에서 엄청난 손해이기 때문이다.

또 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보는 경우 생활소음이 영상에 들어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면접을 진행하기 전,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변에 미리 안내를 해두는 것이 좋다. 방으로 이뤄진 스터디카페를 빌려 면접을 보는 것도 추천한다. 방해요소가 없으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실력을 더욱더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비대면 면접 시
면접관의 관심 포인트는 무엇일까?

화면이라는 제한적 공간에서 지원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보다는 성과에 대한 명확한 수치적, 계량적 증명 등을 중요하게 여길 것으로 예상된다. 경험에 관한 콘텐츠에 더욱 집중하기 때문에, 면접장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아이스 브레이크용 대화는 사라질 것이다.

또한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배제한 상태에서 억양과 목소리, 대화 내용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기 때문에 비대면 면접 시에는 후광효과가 많이 감소할 것이다. 즉 지원자의 답변 자체에 더 귀 기울이면서도 사심을 배제한 상태에서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기에 비대면 면접은 블라인드 채용의 형식적 완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비싼 웹캠과 조명, 마이크 등
좋은 장비가 필요할까?

카메라는 노트북 웹캠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인터넷 환경’은 최적의 상태로 진행해야 한다. 특히 와이파이 사용 시 인터넷이 끊기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유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면접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좋은 장비보다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상 면접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사전에 테스트하지 않거나,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등 기본 조작이 숙지 안 된 상황에서 면접을 진행한다면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준비성이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할 수 있다. 장비보다는 프로그램 조작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철저한 사전 준비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비대면 면접만으로 인재를 뽑을 수 있을까?
비대면 면접을 통해 여러 가지 요소를 파악할 수는 있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느껴지는 진솔함까지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사람을 채용하는 데 인간적 교류는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대면 면접이라고 해서 면접의 본질 자체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면접관이 면접을 통해 가장 알고 싶은 것은 ‘우리 회사의 포지션에서 주어지는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인
가’이며, ‘지원자의 성과는 어떤 형태로 나타났는가’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시간적·공간적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비대면 면접의 도입이 점차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비대면 면접만으로 사람을 뽑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1차면
접을 비대면 면접으로 진행하고, 2차면접을 대면 면접으로 진행하는 등 채용과정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업데이트 2020-07-09 12:47


이 섹션의 다른 기사
사보 다운로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