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20 전라북도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14일 온라인 개회식에 이어 21일 온라인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모두가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더욱더 뜻깊었던 시간, 짧지만 알찼던 이번 대회의 성과를 돌아본다.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치러진
최초의 전국기능경기대회
국내 숙련기술인들의 축제인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전북에서 16년 만에 개최됐다. 17개 시·도, 50개 직종 1,778명의 예비 숙련기술인들이 기술 역량을 겨루기 위해 모인 자리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철저한 방역 속에서 모든 행사가 진행됐다.
개회식은 모두 ‘온라인 중계’로 전환하여 진행됐다. 시·도별 선수 소개와 정세균 국무총리 인사말 등은 사전에 제작하여 송출되고, 선수 및 집행위원 등 대회 관계자 모두 방송을 통해 개회식을 지켜보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다짐했다.
본 경기에서 선수들은 전자출입명부(QR) 인식, 체온 측정, 안전 팔찌 및 마스크 착용에 이어 ‘투명 아크릴판’을 사이에 두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실력을 겨루었다. 엄격해진 방역 수칙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모두가 흔들리지 않는 기량을 발휘해 주었다. 이번 대회는 폐회식 또한 21일 10시에 온라인 중계로 진행했으며, 이에 따라 종목별 시상식은 폐막 이후 현지 시도위원회에서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치러진
예비 숙련기술인 간 열띤 승부
이번 대회에서 종합 우승은 경상북도가 차지했다. 금메달 9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0개를 거머쥐었다. 준우승은 서울특별시가, 3위는 경기도가 차지했다. 대회 최고 득점 선수에게 주는 대통령상은 피부미용 직종에 서울특별시 대표로 출전한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김수아 선수(19세)가 수상했으며, 국무총리상은 의상디자인 직종에 울산 대표로 출전한 울산광역시 여성회관 장명주 선수(35세)가 차지했다.
한편, 다수 입상자를 배출한 기관에 주는 금탑은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한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대구광역시)가 수상했다. 대회 은탑은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경상북도)와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광주광역시)가, 동탑은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부산광역시),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경상남도), 여수공업고등학교(전라남도)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직전까지도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알차게 치러졌다. 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금 이른 시기에 문을 닫았지만, 예비 숙련기술인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펼치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다.
대회장을 맡은 김동만 이사장은 “대회가 어렵게 개최된 만큼 더욱더 철저한 방역 속에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했다”라며 “젊은 기능인들이 우수 숙련기술인으로 성장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 결과는 ‘마이스터넷(meister.hrd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에 이은 2021년 제56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대전광역시에서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