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높아도 문제? 너무 낮아도 문제!
‘체온’에 따른 우리 몸의 변화
체온은 환경과 몸 상태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신체 기능 또한 체온에 따라 민감하게 대응한다.
정상체온은 36.5℃~37℃의 범위다. 체온은 이렇게 적정할 때 가장 좋다.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효소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 혈액순환이 원활한 상태로 충분한 영양과 산소 공급이 이뤄지는 등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게 된다.
체온이 과도하게 오르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혈류량이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몸이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하기 위해 열에너지를 방출하는 데 과다한 에너지를 쓰게 되고, 급격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반면, 체온이 0.5℃만 떨어져도 우리 몸은 추위를 느낀다. 체온이 높을 때와 반대로 혈관이 수축해 혈류량이 줄어든다. 혈류량이 줄어들면 신진대사에 장애가 생기면서 호흡과 소화 기능이 떨어진다.
적정한 ‘열’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하다. 모든 질병은 저체온에서 출발한다. 몸이 차갑다는 것은 정상적인 신진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각종 질병을 예방하려면 평소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체온이 37℃보다 살짝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 ‘면역력’도 증가한다는 게 연구자들의 주장이다.
‘36.5℃~37.5℃를 사수하라!’
따뜻한 몸을 유지하는 방법
저체온증은 심부체온(*내부 장기나 근육에서의 체온)이 35℃ 미만으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체온에서 1℃가 떨어지면, 우리 몸의 면역력은 36%, 기초대사량은 12%, 신진대사 관여 효소능력은 50% 감소한다는 연구가 있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려면 다음과 같은 습관이 필요하다.
첫째,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열의 일부는 ‘근육’에서 만들어진다. 근육이 많아지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지방을 연소하면서 열 생산량이 많아진다. 간단한 운동으로는 양발 끝을 치는 동작을 매일 3분 동안 반복하는 것도 체온을 올리는데 효과적이다.
둘째,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과식하면,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소화기관으로 몰린다. 또한, 냉장고 등의 사용으로 이미 현대인들은 과거와 비교해 찬 음식을 자주 섭취한다. 이에 대한 조절도 필요하다.
셋째,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전신으로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체온이 낮아진다. 이때는 복식호흡이나 명상이 도움이 된다.
넷째,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충분히 잠을 자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신진대사도 순조롭게 이루어져 자연스럽게 체온을 높일 수 있다.
‧저체온 자가 체크리스트‧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엔 ‘체온 1℃’를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체온이 36.5℃일지라도 열의 분포가 일정하지 않으면, 저체온일 수 있다. 저체온 체크리스트를 통해 내 몸을 꼼꼼히 살펴보자.(2번의 경우, 여성에게만 해당하는데 이 밖에도 여성들은 출산 등으로 인해 쉽게 저체온이 유발될 수 있다.)
▢ 아침에 일어나면 피로하고 밤에도 잠이 잘 안 온다.
▢ 생리통, 생리불순으로 매달 스트레스를 받는다.
▢ 손발이 차갑고 저린 편이다.
▢ 허리, 무릎 등 근육과 관절에 항상 통증이 있다.
▢ 소화 불량과 복부 통증으로 설사나 변비가 잦다.
▢ 복부 비만이다.
▢ 무기력증, 우울감으로 무엇을 해도 기운이 나지 않는다.
2개 정도 ➡ ● 조심
3개 정도 ➡ ● 저체온 경고
4개 이상 ➡ ● 저체온
* 이 글은 현대인의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한 목적의 글로, 더욱 정확한 질병의 진단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함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