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객관성과 공정성을 무엇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부서. 내외부 성과평가를 담당하며 정확한 지표와 수치만을 허락하는 이들에게 오늘은 조금 다른 미션이 주어졌다.
엽서에 그려진 그림에 압화를 수놓는 일!
특유의 꼼꼼함으로 한 땀 한 땀 미션을 수놓은 이들. 사회가치성과부 6인의 한 해를 들여다봤다.
야무진 손끝으로 탄생한 비전, 떠오르는 일출처럼, 인디언처럼, 꽃길만 걷기를!
임승묵 부장의 팀원 소개로 ‘비전 압화 드로잉’ 미션이 시작됐다. 리더의 목소리로 듣는 사회가치성과부 팀원 한명 한 명의 역할과 노고는 사회가치성과부의 한 해를 가득 채우기 충분했다. 부서 특성상 정확한 지표와 수치만을 허락하는 이들에게 오늘의 미션은 다소 생소했지만, 핀셋으로 압화를 집는 꼼꼼함과 특유의 몰입감, 작품 완성도를 보아하니 오히려 제격인 듯싶다.
인디언, 달리는 말의 날개, 드레스를 입은 여성. 이렇듯 팀원들에게 주어진 도안은 총 3가지 종류로, 도안을 쓰거나 새로운 스케치를 활용해도 좋다는 전제하에 압화 드로잉을 시작했다.
‘인디언’을 선택한 임승묵 부장은 “인디언을 주니, 생각이 한정되는 것 같아.” 하며 골똘히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한 땀 한 땀 인디언의 머리칼을 채우기 시작했다. 같은 그림을 고른 김민서 과장은 다양한 컬러의 압화를 활용하여 임승묵 부장보다 한 수 위인 컬러 감각을 보여줬다.
동시에 ‘달리는 말의 날개’를 고른 이희성 차장과 엄성경 과장의 작품도 인상적이었다. 이희성 차장은 말이 달리는 길에 꽃을 뿌려 말에 힘을 북돋웠고, 엄성경 과장은 날개에 압화를 붙여 풍성한 날갯짓으로 힘을 보탰다.
한편, 가장 정교한 손끝 솜씨를 보여준 건 박정우 과장이었다. 그의 손에서 곱디고운 드레스가 완성됐다. 이는 박정우 과장의 올해 목표와도 닮아 있어 팀원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이어서 이준헌 차장의 ‘떠오르는 일출’은 창의성 면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도안이 아닌 자신의 스케치로, 새해를 기다리는 시점에 너무나도 꼭 맞는 메시지로 팀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오늘 이들은 한정된 자원에서도 저마다 성과와 가치를 찾고, 이를 표현해냈다.
객관적인 평가가 아닌 서로에게 전하는 정성 들인 메시지가 더욱더 진했던 시간. 어깨의 짐을 털어내고, 다시 날갯짓으로 힘차게 달리자던 말처럼, 올해 공단의 시간은 떠오르는 일출처럼 더욱 밝을 것이다.
사회가치성과부 임승묵 부장 인터뷰
사회가치성과부를 소개합니다!
공단 내 사회가치성과부 업무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회가치성과부는 기획조정실 소속으로 정부경영평가, 조직성과평가, 개인성과평가, 기타 동반성장 추진 및 평가에 관한 사항을 총괄하는 부서입니다. 정부경영평가는 한 해 성과를 외부 기관인 기획재정부 등에 제출하여 경영 및 사업실적에 관한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
한 해의 사업성과를 담기 위해 각 사업부서와 사회가치성과부에서 지표별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이렇게 작성한 보고서를 3월 즈음 제출하고 4월 현장실사 등의 평가를 받은 후 6월에 결과가 나오는 사이클로 움직입니다. 조직성과평가 및 개인성과평가는 연속해서 반기별, 연단위별로 이루어집니다. 내부 성과평가편람을 3월까지 확정하여 각 부서에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알려주고, 위임 평가 부서들에성과 보고를 받은 후 최종 평가하는 시스템입니다.
사회가치성과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모든 평가는 조직 전반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개선해서 성과를 끌어 올릴지를 늘 고민해야 합니다. 정부경영평가의 경우,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서 내부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국민과 부처 등에 공단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내부성과평가는 조직 내 기관, 부서, 그리고 개인까지 모두 대상입니다. 내부성과평가를 하다 보면 공정성, 적정성을 토대로 한다고 하지만, 평가를 받는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공정성을 무엇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것이 각도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020년 사회가치성과부를 돌아보자면 어떤 한 해였나요?
우리 공단의 정부성과평가를 되돌아보고, 더 나은 방향을 위해 고민한 시간이었습니다. 사회가치성과부는 내부의 성과를 관리하고, 이러한 우리 조직 및 구성원들의 성과를 정부 부처나 평가단에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하는 부서이기도 합니다.
2021년에는 지난해보다 정부경영평가와 같은 대외평가에서 더욱더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우리 공단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힘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