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너머로
조용히 봄볕이 드리운다
어려운 순간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킨
고궁에
어느덧 봄이 찾아와
시린 계절이 언제였냐는 듯
또 다시 웃는다
조선 500년의 숨결을 간직한 '경복궁'
조선전기에 창건되어 정궁으로 이용된 궁궐. 비록 궁내의 건물이 대부분 사라져 근정전과 경회루를 제외한 많은 전각들이 복원되었지만, 창건 당시 위치 그대로여서 조선왕조 정궁의 면모를 대체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사진은 경복궁 내전인 자경전으로, 대왕대비가 거처했던 대비전이다. 자경전 좌측 담장은 꽃담으로 장식하였고, 뒷마당에는 십장생이 새겨진 굴뚝이 유명하다.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경복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