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인류의 미래 변화상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시기에 공단의 35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연사를 발간합니다.

직업훈련, 국가자격시험 관리 및 직업훈련교사 양성을 위해 1982년 설립된 공단은 국가와 사회의 필요에 따라 여러 번의 기능조정을 거쳐 현재는 평생능력개발, 국가자격시험 관리, 외국인고용지원, 청년의 해외취업지원 및 숙련기술장려 등 사람과 일터의 가치를 높이는 인적자원 개발·평가·활용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년은 능력중심사회와 열린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한 도전과 개척의 시간이었습니다. 공단은 2014년 예산 1조 원 시대 개막과 함께 일학습병행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K-Move 등 국정과제를 본격 수행하며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서 우리 사회의 ‘판’을 학벌과 스펙에서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바꾸고자 노력하여 왔습니다.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는 한, 70%에 육박하는 대학진학률과 그에 따른 일자리 미스매치, 청년실업 문제는 해결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졸자와 고졸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공정한 경쟁은 애초에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 미션을 위하여 ‘현장에서 질문하고 답을 찾는다’는 현문즉답(現問卽答)의 마음으로 공단의 임직원은 현장과 소통하며 해법을 모색하여 왔습니다.

2013년 51개 기업과 171명의 학습근로자로 시작한 일학습병행제는 4년이 흐른 지금 1만여 기업의 참여와 4만여 명이 넘는 청년들의 조기입직을 이끌어냈고, 재학생단계까지 확대 운영돼 청년실업을 줄이고 능력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직업교육·훈련과 자격제도 개편의 근간이 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2016년 7월 847직무, 2017년 5월 50직무 등 총 897직무를 확정 고시하여 2002년 도입 후 14년 만에, 2013년 본격 개발에 나선 지 3년 만에 법적지위를 확보하였고, 1,900여 민간기업과 322개 모든 공공기관의 채용제도와 일터를 혁신하는 핵심기제가 되고 있습니다. 청년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K-Move사업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2014년 1,679명에서 2016년 4,811명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하였고 취업의 질도 향상되었습니다.

공단 창립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사진들과 최근 5년간의 성과를 53년사에 담았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 직업(Job)의 의미는 사라지고 일(Work)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공단에서 추진하는 능력중심사회 구현 사업과도 궤를 같이 하는 것입니다. 온고지신의 지혜를 되새기며 35년 역사를 기반으로 국민들이 요구하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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